묵상

쓸데없는 열심..

하기오스 2013. 4. 17. 06:41

삼하 14:1-11

14: 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2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거기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상주가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서 그에게 이러이러하게 말하라고 요압이 그의 입에 할 말을 넣어 주니라
4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뢸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르되 왕이여 도우소서 하니
5 왕이 그에게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라 대답하되 나는 진정으로 과부니이다 남편은 죽고
6 이 여종에게 아들 둘이 있더니 그들이 들에서 싸우나 그들을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쳐죽인지라
7 온 족속이 일어나서 당신의 여종 나를 핍박하여 말하기를 그의 동생을 쳐죽인 자를 내놓으라 우리가 그의 동생 죽인 죄를 갚아 그를 죽여 상속자 될 것까지 끊겠노라 하오니 그러한즉 그들이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남겨두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
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명령을 내리리라 하는지라
9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이여 그 죄는 나와 내 아버지의 집으로 돌릴 것이니 왕과 왕위는 허물이 없으리이다
10 왕이 이르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리라 하니라
11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왕은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사 원수 갚는 자가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렵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여인을 통해 다윗의 마음을 드러내 보이려 한다.

그런데, 그 얘기중에 도전받는 바가 있다.

그것은 여인의 아들들을 향한 세상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들이 들에서 싸우나 그들을 말리는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온 족속이 일어나서... 그의 동생을 쳐 죽인 자를 내놓으라 우리가 그의 도앵 죽인 죄를 갚아 그를 죽여 상속자 될 것까지 끊겠노라.."

 

과연.. 이게 옳은 행위인가?

싸우는데.. 말리지도 않았으면서..

결국.. 그나마 남아있는 아들마저 죄값을 자신들이 물어 죽이겠다고 하니..

 

오죽하면, 연약한 자를 위해.. 구약의 시대에 고엘 제도가 있었건만..

백성들은.. 그저.. 자신들의 관점에서만 옳고 그름을 따져 행하려 하는 것이다.

그전에 자신들이 해야했던 행위는 기억하지 못하고..

 

옳은 행위를 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옳지 않은 행동이다.

자신들의 과거? 자신들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결과만을 따지는 악한 모습이다.

이것은 인간들의 역할을 넘어서는 모습이다.

 

과정이 없는 결과는 쓸데없는 것이다.

과정이 있어야 하고, 그 과정속에서.. 결과를 얻어야 한다.

한마디로, 과정이 없이, 결과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쓸데없는 열심에 불과하고 마는 것이다.

 

오늘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과정.. 온전히 행하고 있는가?

그래서, 과정이 있기에.. 결과에 대해서, 감히 말하고, 기대할 수 있는가?

 

오늘의 삶이 바로 과정이다.

내가 최선을 다하고, 중심을 다해야할 과정이다.

과정을 다하고.. 결과에 대해서 말하자..

오늘 하루도.. 그리스도의 제자 답게.. 최선을 다하는 하루로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