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낮아짐..
막 15:26-32
15: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15: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15:28 (없음)
15: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15: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15: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15: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마가의 시선은 참으로 한결같다..
별다른 설명이 없다.
그래서.. 십자가 상에서의 어떤 말씀도.. 하다못해 우편강도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그저.. 죽으심을 기록할 뿐이다.
그 죽으심의 낮아짐만을 드러낼 뿐이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이러했다.
그저 낮아지셨으며.. 십자가를 지심이었다.
즉, 십자가를 향한 삶과 십자가를 능히 지신 삶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 제자의 삶도 그러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여러 말이 필요없다.
십자가를 향하고,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토록 낮아지고, 고난을 감당함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능히 살아내는 것이다.
나는 과연 십자가를 향하고 있는가?
십자가를 기꺼이 지는.. 낮아짐과 고난, 고통을 감수하는 삶을 살려고 하는가?
편리한.. 상황에 맞는.. 타당한 삶을 살려고 하지는 않는가..
적어도.. 내 중심에서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낮아질 수 있어야 하고.. 고난..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십자가의 길을 가는 제자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