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거스르지 않고...

하기오스 2015. 7. 20. 11:23

행 26:13-23

26:13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26: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26:15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26:16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26: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26: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26:19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6:20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26:21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26:22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 

26:23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바울의 간증? 복음전파는 계속된다.

그런데. 그의 고백 중에서 오늘 눈이 머무는 곳은.. 이 부분이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그렇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 예수님의 부르심을 거스르지 않고.. 오늘에까지 이른 것이다.

복음전하는 삶을 살아오며. 온갖 삶의 위험과 위기를 만나고..

어떻게 보면.. 항상 이동하는 안저되지 못한 삶을 살아오며..

심지어는 이렇게 유대인들에게 붙들려 죽음의 위협을 당하는..

재판장에 서기까지 하는...

그리고.. 사실.. 앞으로의 일도 어찌 될지 알지 못하는...

 

그러나.. 바울의 이 고백을 보며... 이것이 바로 크리스천의 삶이고.. 부름받은 자의 삶임을 도전받는다.

 

보여주신 바를... 깨닫게 하신 바를... 거스르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제자요 하나님의 백성됨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크고 원대한 비젼에서부터...

오늘 나에게 바라시는 작은 삶의 실천에까지...

거스르지 않고.. 따를 수 있음이 바로 온전한 삶이 되어지는 것이다.

 

나는 과연.. 거스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가?

그래서.. 부르심.. 주신 비젼에 이끌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내힘과 내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부르심.. 비젼에 이끌려...

하나님의 도우심을 맛보며 살아가는 삶...

이것이야 말로 이땅을 살아가는.. 이땅에 존재하는 이유...인 것이다.

 

오늘 아침.. 유난히 기도의 마음이 불러 일으켜진다.

내가 먼저.. 이러한 거스르지 않는 삶을 살길 기도하게 되고...

그리고.. 오늘도 삶의 이런저런 문제속에서 가슴아파하고 있을 공동체안의 지체들이 그러한 삶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게 되는...

 

 

하나님.. 오늘 하루의 삶.. 거스르지 않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어리석고 연약해서.. 쉽게 잊고.. 거스르고 마는 일상에서..

다시금 돌이키게 하시고.. 거스르지 않고.. 주신 부르심을 좇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함께 서 있는 지체들이 이러한 삶을 살길 소망합니다.

당면한 문제들 속에서..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거스르지 않음의 모습으로.. 역시.. 동일하게 부르심에 이끌려가는..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