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복인지.. 저주인지..
창 16:7-16
16:7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곁 곧 술 길 샘 곁에서 그를 만나
16:8 이르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그가 이르되 나는 내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하나이다
16:9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16:10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16:11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16:12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 하니라
16:13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16:14 이러므로 그 샘을 브엘라해로이라 불렀으며 그것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더라
16:15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이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16:16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
도망쳐나온 하갈.. 하나님께서 그를 만나주신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그 자식을 번성케 해주실 것이라고..
그런데.. 그 번성과 약속.. 이 특이하다.
사람중에 들나귀 같이 되어.. 다른 사람들과 치고 침을 받는 싸움의 살을 살것을 말씀하신다.
들나귀가 되어.. 사람들과 대항하며 살아가게 될 하갈의 자식.. 후손들...
그렇게 복의 말씀..같지는 않은데...
그런데.. 하갈은 그 말씀을 듣고.. 감사해한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고통을 들으시고.. 자신을 살피셨다고...
대체 무엇인가?
몇가지중 하나일 것이다.
그 약속이..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심각하지 않은.. 당시 상황속에서 인정할 수 있는 내용이거나...
아니면.. 하갈은 그저 그 당시.. 현재를 살아남을 수 있기에.. 그저 감사했든지...
그런데.. 여튼.. 이 두가지 다.. 이상하다..
아니.. 이상하다기보다는.. 너무도 무책임하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실수? 연약함에 대해 성실하게 대해 주셨다.
그의 자식이기에.. 번성케 하신 것이다.. 물론.. 그 댓가..가 따르고 있지만..
그러나.. 사실.. 인간의 반응은 달라야 하는 것이다.
적어도.. 하갈..은 하나님앞에서.. 간구하고. 매달렸어야 하는 것이다.
보다 온전한 복으로 인도해 달라고..
그렇게 들나귀처럼 살게 되지 않도록.. 사람들과 대적하며 살지 않게 해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지금 나를 살려주시지 말라고...
내가 너무 낭만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
그러고 보니.. 족장들을 통해 후손에게 주어지는 축복들도.. 그러한 면이 있다.
누구에게는 온전한 복이 선포되는가 하면.. 누구에게는 저주같은 약속이 선포되는...
분명 인간이 항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속에 선포되고 이루어지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 본문속의 하갈.. 그녀는 하나님께 더욱 엎드리고 매달리고.. 구했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 나의 삶..속에서.. 하갈..과 같은 모습.. 이 아닌.. 보다 더욱 온전히 엎드리고 구하는 모습이 잇어지길 소망한다.
그럴 수 있으려면.. 분명 깨어서 분별해야 할 것이다.
과연 옳은 것인지.. 맞는 것인지.. 은혜안에서...
그러한 하루... 살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