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다림의 시간
창 29:21-30
29:21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29:22 라반이 그 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29:23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29:24 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29:25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됨이니이까
29:26 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29:27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29:28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29:29 라반이 또 그의 여종 빌하를 그의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
29:30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드디어 그 날이 왔다.
7년을 수일처럼 보내며 기다려온 그날..
그런데.. 이상한 상황이 전개된다.
라헬..이 아닌.. 레아와 결혼을 하게 되는 것..
뭐.. 나름 명분..이 있었다.
언니가 먼저다..
결국.. 야곱은 또 다시 7일..후에 라헬을 얻고.. 다시 7년을 일하게 된다..
야곱은 그의 인생중에서 이날을 통해 더욱 기다림에 대한 배움이 있었을 것이다.
왠만하면 자신의 계획과 전략대로.. 되어졌고.. 그렇게 살아온 야곱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자신의 진정성과 상관없이.. 속임당하고.. 기다림의 상황을 맞게 되는..
정말 기다림이라는 주제.. 어쩌면 믿음의 핵심일 수 있다.
믿음..이라는 역사..라는 큰 가치 이면에 있는..
오랜 기다림의 법칙...
요즘 다시금 용납과 기다림.. 에 대해 묵상하고 있다.
한걸음 내딛은 것 같은데.. 여전히 같은 고민과 같은 문제에 맞닥뜨린 상황을 보면서..
여전히 기다림의 과정..속에 있음을 알게 되는..
조급함.. 내 생각.. 더 내려놓고.. 기다림의 시간을 누리자..
7년을 기다리고.. 7일을 기다리고.. 얻었지만.. 또 7년을 기다려야 하는...
기다림을 이상히 여기지 말자..
더욱 그 안에서 누림의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