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스크랩] 신앙은 지난한 실제..이다..

하기오스 2017. 9. 6. 10:21

왕하 9:1-10

9:1 선지자 엘리사가 선지자의 제자 중 하나를 불러 이르되 너는 허리를 동이고 이 기름병을 손에 가지고 길르앗 라못으로 가라  

9:2 거기에 이르거든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를 찾아 들어가서 그의 형제 중에서 일어나게 하고 그를 데리고 골방으로 들어가  

9:3 기름병을 가지고 그의 머리에 부으며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노라 하셨느니라 하고 곧 문을 열고 도망하되 지체하지 말지니라 하니  

9:4 그 청년 곧 그 선지자의 청년이 길르앗 라못으로 가니라  

9:5 그가 이르러 보니 군대 장관들이 앉아 있는지라 소년이 이르되 장관이여 내가 당신에게 할 말이 있나이다 예후가 이르되 우리 모든 사람 중에 누구에게 하려느냐 하니 이르되 장관이여 당신에게니이다 하는지라  

9:6 예후가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니 청년이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노니  

9:7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내가 나의 종 곧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아 주리라  

9:8 아합의 온 집이 멸망하리니 이스라엘 중에 매인자나 놓인 자나 아합에게 속한 모든 남자는 내가 다 멸절하되  

9:9 아합의 집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과 같게 하며 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과 같게 할지라  

9:10 이스르엘 지방에서 개들이 이세벨을 먹으리니 그를 장사할 사람이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곧 문을 열고 도망하니라



말씀을 읽으며.. 왜? 라는 질문이 먼저 들었다.

그것은 예후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을 진행하게 되는데..

엘리야에게 이미 예언하셨던 일이 진쟁되려 하는데..

왜 선지자의 제자 중 하나..를 보내느냐..이다.


엘리사..가 직접 가지 않고.. 제자 중 하나..를 보내는 이유..?

혹이라도.. 예후에게 기름붓는 일이.. 무언가.. 정상적인 일?이 아니어서..?

왜냐하면.. 결과를 알기에.. 결국 예후 역시.. 심판의 도구로 쓰였지만.. 그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기에..

예후의 기름부음받음이.. 엘리사가 직접하기에 좀 그런..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는 않다.

예후..의 기름부음은 분명 하나님의 계획이며.. 뜻하심이다.

아합과 그의 집안을 향한 하나님의 명백한 심판의 도구였고..

그 도구로.. 굳이 예후를 왕..으로 세우심은..

이전에 여로보암이 세워지는 것과 같은 말그대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기회인 것이다.


그런데.. 왜.. 제자..를 보낸 것일까?


말씀을 찾아보는 가운데.. 보게 된 한가지 이유...

결국.. 모반.. 당시로서는 모반의 형국이기에.. 엘리사가 직접 예후를 찾아가는 것이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엘리사가 가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받게 될 것이고..  분명 요람도 눈여겨 볼 것이기에..

그토록.. 긴급하고 신속하게 해야할 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기름을 붓고.. 지체치 말고 도망하라고 제자..에게 말했던 것이고..



이렇게 말씀을 묵상하며..

다시금 신앙은 단순한 이야기? 기대감? 이 아닌.. 실제..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앙은 현실이고.. 실제..인 것이다. 

좋은게 좋은거야.. 라면서.. 그냥 적당히 치부하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이기에.. 그 과정과 절차.. 모든 일들을 제대로 거치고 진행되는 것이다.


그냥 특별한 하나님의 역사.. 은혜로.. 다 되어질 거 같은데.. 그러면 쉽고,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일일이.. 하나하나 가 거치고.. 감당하고.. 참아내고.. 인내하며 가는 길...

그것이 바로 믿음..의 길인 것이다.

하다못해.. 주변의 상황.. 정황까지도 보면서 가야 하는...



믿음의 길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름이 아니라.. 그런 실제..를 살아가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목적하는 바를 유지해야 하는 것..

이런 삶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되어질 수 없는 것이다.


내게 주어진 믿음의 삶.. 하나님 나라.. 공동체의 삶..도 마찬가지리라..

실제..를 살아내는 자 답게.. 담대하게.. 담담하게 나아가자..


은혜.. 능력.. 소망하지만.. 실제..를 인식하며.. 내게 주어진 하루..를 또 살아내자..

출처 : 그 공동체..
글쓴이 : 하기오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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