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스크랩] 십자가에 못박아 죽일만한 일...

하기오스 2018. 3. 28. 09:14

막 15:6-15

15: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15: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15: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15: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5: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5: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5: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5: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5: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명절에는 죄수를 풀어주는 전례가 있었다.

그래서.. 사실상 죄가 없는 예수님을 풀어주려 한다.

하지만.. 백성들... 제사장무리의 사주를 받은 무리들은 십자가형을 요구한다.

빌라도의 이유..를 묻는 말에도 막무가내로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왜 이렇게 요구하는 것인가?

예수님께서 무슨 큰 죄를 저질렀다고...

하다못해 재판장.. 빌라도..도 사실.. 죄목을 찾지 못하는데..

그냥 무조건 죽이라 외치고 있으니..



구속사의 일부니까?

물론.. 결론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보다 시대속으로 들어가보면.. 분명.. 이유..가 있어야 한다.


예수님의 죄목이 무엇인가?

신성모독...


그런데.. 과연 그것이 이토록 막무가내로 십자가형을 요구할만한 이유..가 된다는 것인가...

어쩌면.. 이 시대.. 많이 무너진 시대..이지 않은가?..

나름 바리새파며.. 율법주의가 세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변질된 그런 시대..



어쩌면.. 신성모독.. 이긴한데.. 예수님이 세력을 얻었기 때문은 아닐까?

신성모독...은 사실.. 어느정도.. 누구라도 있어왔던 현실..이었을지 몰라도..

예수님만큼 세력을 얻은자는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예수님을 그냥 둘 수 없었던 것이고..



세력...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자신들의 지위와 권력.. 부..를 지키는 것이 그렇게 중요했단 말인가..

옳고 그름.. 진리..를 좇기에 우선하는 것으로서..



그러고 보면.. 인간은 참으로 약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


결국.. 예수님을 죽인 것이.. 어떤 큰 목적과 뜻..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겨우.. 자신들의 삶의 안위..를 위한 것이었으니...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내려놓아야.. 제대로 보고..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무언가를 쥐고 있으면.. 결국.. 백성들처럼.. 막무가내..의 모습.. 잘못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오늘 하루.. 내려놓음의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자..

출처 : 그 공동체..
글쓴이 : 하기오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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