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그저 내게 허락하신 길을 가면 된다..

하기오스 2019. 2. 20. 07:18

막 5:9-20

5:9 이에 물으시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르되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하고  

5:10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5:11 마침 거기 돼지의 큰 떼가 산 곁에서 먹고 있는지라  

5:12 이에 간구하여 이르되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5:13 허락하신대 더러운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매 거의 이천 마리 되는 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서 몰사하거늘  

5:14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하니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러 와서  

5:15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  

5:16 이에 귀신 들렸던 자가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자들이 그들에게 알리매  

5:17 그들이 예수께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5: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  

5:19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  

5:20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



귀신들렸던 자를 고쳐주셨다.

능력을 행해주신 것이다.


그런데..그 반응은.. 이러했다.


마을사람들.. 그들은 보고 들었음에도.. 예수님께서 떠나가시기를 구했다.

기적.. 능력을 보고서도.. 오히려 예수님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왜 거부하고 있는 걸까?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 처음부터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어떤 일을 행하실 것인지.. 아무런 생각이 없는..

그저.. 자신들의 삶에 문제를 일으킨 사람.. 정도로만 인식하는..

놀라운 역사..앞에 그저 자신들의 생각..만 붙잡고 있는..


그렇기에 그들은 예수님이 그저 어서 떠나가시기를 구한 것이다.



그런데.. 에수님은 그런 그들을 뒤로 하고 자연스럽게 떠나신다..

따라오겠다는 치료받은 사람에게만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라..고 말하며...


예수님은 알고 계셨던 것이다.

그땅의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그리고.. 예수님은 그럼에도 그땅에 가셨던 것이다.

엄청난 사역의 열매가 맺어지지 않음을 알면서도..

그 귀신들린자.. 한사람에게 능력을 베풀어주시기 위해..


그 한사람과 그 한사람으로 인해 전해질 역사..를 소망하며..



오늘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도 이와 같을지 모른다.


눈앞에서 대단한 역사..가 벌어지고. 영광돌리고. 그러길 바라지만..

하나님은 이미 다 아시기에..

그저.. 나 한사람이 변하고.. 나로 인해 몇몇의 사람들이 변하길 바라시는...

그래서.. 그 작은 변화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땅에 임하여지기를 소망하시는..



내가 할 일은.. 그저.. 그렇게 허락하신 변화.. 움직임..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며 더 큰 영광을 보고 싶었지만.. 따르지 못했던 귀신들렸던 자..처럼..

그저 내게 주신 상황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오늘 하루..가 바로 그런 하루이다.

그저 내게 주신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다.

변화받은 내가.. 나로 인해 변화될 몇몇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허황된 기대..가 아닌.. 신실함으로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