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음..
민 22:21-30
22:21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압 고관들과 함께 가니
22:22 그가 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탔고 그의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22:23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간지라 발람이 나귀를 길로 돌이키려고 채찍질하니
22:24 여호와의 사자는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더라
22:25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발람의 발을 그 담에 짓누르매 발람이 다시 채찍질하니
22:26 여호와의 사자가 더 나아가서 좌우로 피할 데 없는 좁은 곳에 선지라
22:27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 밑에 엎드리니 발람이 노하여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리는지라
22:28 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
22:29 발람이 나귀에게 말하되 네가 나를 거역하기 때문이니 내 손에 칼이 있었더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
22:30 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이 오늘까지 당신의 일생 동안 탄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있었더냐 그가 말하되 없었느니라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가기를 멈추었다.
발람은 나귀를 채직질했고.. 나귀가 말을 한다.
하나님은 발람의 가는 길을 원치 않으셨다.
그래서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 막으신 것이다.
그러나.. 동물인 나귀..는 사자를 보았지만.. 발람은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귀를 채찍질했고.. 나귀는 왜 자신을 채찍질하냐며 말을 했다..
동물은 보았고.. 사람은 보지 못했다.
동물은 여호와의 사자 앞에서 반응했고.. 사람은 반응하지 못했다.
반응하지 못한 사람은 위협까지 했다.
자신을 거역하니 손에 칼이 있었더라면 나귀를 죽였을 것이라고..
나귀와 발람의 모습이 왠지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발람의 모습이 측은하기까지 하다.
보지못함에 그치지 않고.. 힘없는 위협을 하는 모습이 처량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 발람의 모습이 어쩌면 내모습이지 않을까?....
보지 못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을 고집하는...
깨어있음은 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볼 수 있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른결정을 하고.. 혹.. 실수했더라도.. 다시금 돌이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적어도.. 동물도 보는 것을 보지 못함은 없어야 하고..
벌어진 상황속에서조차 자신을 주장하지는 않아야 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 이번 한주.. 깨어있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아서..
바른 결정과 돌이킴의 삶을 살아가는...
ps.
팔복에 말씀한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한주..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