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은혜를 구하자

하기오스 2020. 3. 24. 09:55

요 9:1-12

9: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9: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9: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9: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9: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9: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9: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9:8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9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9:10 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9: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9:12 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맹인으로 태어난 자가 있었다.

보통은 이유..를 죄에서 찾았다.

부모의 죄.. 그와 연관된 누군가의 죄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흔히 생각된다.

그럼..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고자 그를 맹인으로 태어나게 하셨다는 것인가?...


그런데, 그것 역시 하나님의 성품과 대치되는 생각이다.

하나님은 결코 그런 분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그보다 이런 것이다.


그 맹인..의 모습.. 단순히 누구의 죄..를 생각할 수 없다.

각 사람은 각 사람의 모습과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단순히 죄나.. 잘못.. 실수.. 만으로 보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 모든 일이 다 좋고 나쁨.. 우열..에 의해 정죄되고 판단되어질 것이다..


그게 아니라.. 창조의 질서안에.. 존재하는 다양함..의 모습인 것이다.

다만.. 그 다양함이 누군가는 좀 힘든.. 어려운 모습을 갖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다른 이가 그 힘들고 어려운 이를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바로 인생.. 하나님 나라..의 모습인 것이다.



여튼.. 그 어떤 이유..나 결과.. 가 아니라..

하나님은 그 맹인에게 특별한 일을 행해주실 계획이 있으셨다..는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이 하신 말씀의 의미.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맹인을 예수님을 통해 고쳐주실 것..이라는 사실이다.


즉, 맹인이 지금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통.. 고난..은 누구에게든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인생.. 인간.. 자연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다를 수 있다. 

다름은.. 은혜를 입느냐.. 입지 않느냐... 이다.

맹인이었지만.. 그래서 맹인으로 생을 마칠 수 있었지만.. 이 맹인이 하나님의 능력을 입어 눈을 뜨게 된 것처럼..

그러한 은혜를 입는 것이.. 입었다는 것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오늘 나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형편.. 상황.. 문제... 는 아무런것도 아니다.

그냥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속에서 은혜...가 있으냐..는 것이다.

은혜..를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오늘 하루.. 코로나 로 인해 여전히 답답하고 우울한 시절..속에서..

내가 붙잡아야할 것은.. 왜? 아니라.. 은혜..! 인 것이다.

은혜..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고.. 그 은혜로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 은혜를 구하는 하루..를 보내자.

은혜를 찾고.. 은혜로 내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