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작정해야 한다..

하기오스 2020. 8. 6. 10:35

고전 2:1-5

2: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2: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2: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2: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바울은 고백한다.

자신이 고린도교회를 세우고 사역해감에 있어서 말과 지혜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했기 때문이었다.

 

왜 그래야 했을까? 왜 그러기로 작정한 것일까?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외에는 알지 않기로 작정했음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마도 당시 고린도에 퍼진 철학적, 현학적인 지식.. 지혜.. 때문이었을 것이다.

혹이라도 예수님과 십자가의 사건이 그들에게 그저 말로서 장난치는 것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한 것이다.

 

그렇다. 바울이 작정한 이유..이다.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복음이.. 보다 복음답게.. 온전케 전파되기를 바란 것이다.

그래서.. 말이나 지혜로서가 아니라.. 말그대로 성경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전파되기를 소망하고 그렇게 행한 것이다.

 

 

어쩌면.. 바울의 이러한 중심이 오늘 이시대에 정말 필요한 모습이 되었다.

복음을... 그리스도를 말과 지혜..로 전하려 한다면.. 

이 세상은 더이상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세상의 지혜.. 세상의 말이.. 훨씬.. 더 믿음직한.. 신뢰할만한 지위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권..이며.. 정의..며... 공의..며.. 공동체며...

세상은 이미 과거의 수준을 뛰어넘어서 말그대로 인간중심의 세상.. 가치관을 세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바울의 중심이 필요한 것이다.

작정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는...

단순히 문을 닫고.. 벽을 세운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함으로 오직 성령의 능력.. 성령의 권능을 통해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것이다.

 

 

내가 오늘 기억하고 붙잡아야 하는 중심.. 마음이다.

예수그리스도와 십자가..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해야 한다.

그랬을때.. 성령의 능력을 누리고..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