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조화..

하기오스 2020. 9. 8. 10:22

고전 11:2-10

11:2 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대로 그 전통을 너희가 지키므로 너희를 칭찬하노라  
11: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11:4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11:5 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를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라  
11:6 만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거든 깎을 것이요 만일 깎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움이 되거든 가릴지니라  
11:7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를 마땅히 가리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11:8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11:9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11:10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로 말미암아 권세 아래에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

 

 

예배의 모습에 대한 말씀이다.

남자는 머리에 무엇인가를 쓰고 예배하지 말고..

여자는 머리에 쓰고 예배하라는...

그리고, 그 이유는 창조의 질서..를 통해 설명한다.

그래서, 흔히 남자와 여자의 우열? 질서?..의 예로 사용되는..

 

 

그런데. 실은 그렇지 않다.

오늘 10절까지의 말씀으로는 충분히 그러한 의미..로만 이해될 수 있지만,

이어지는 말씀은 그렇지 않음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바울의 권면..은 단순한 우열이나, 질서의 의미가 아니라.. 보다 깊은 의미로 전하여지고 있는 것이다.

그 의미는 조화..다.

결국.. 조화..인 것이다.

 

당시의 문화속에서 행해지는 예배의 모습이었다.

남자는 머리를 가리지 않고, 여자는 머리를 가리는..

그런데, 그러한 모습이 꼭 의미없는.. 모습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그 의미를 창조의 모습속에서 찾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안에서 발생한 권위에 대한 도전.. 다툼.. 분쟁.. 의 상황을 보며,

당시의 문화, 사회속에서의 해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의 권면이 당시의 문화, 사회와의 조화를 의미하고 있는 이유는

이어지는 말씀속에 창조의 원리.. 남자가 여자보다 먼저..라고 말하는 의미를 보다 현실적으로 남자도 여자에게서 난다.. 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바울은 당시의 상황속에서 조화를 찾은 것이다.

교회가 조화롭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 것이다.

 

 

조화..인 것이다.

생명을 걸어야 하는 진리..의 문제가 아닌 것에 대해서는.. 조화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분명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사람에 대한.. 사회에 대한.. 상황에 대한..

단순한 타협..이 아닌.. 진정한 조화..가 되기 위해서...

 

 

크리스천의 삶은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음을 다시 묵상한다.

그저.. 도를 닦는.. 수도하는 삶이 전부가 아니라..

주어진 삶 속에서 정말 최선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매순간속에서 최선을 선택하기 위해 철저하게 하나님앞에 엎드려야 하는 것이고..

 

오늘 하루.. 하나님앞에서 최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주신 삶속에서 조화의 삶을 살아가도록..

더욱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루..를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