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끝까지 사랑한다는 것...

하기오스 2011. 4. 4. 19:07

요 13:1-17

13: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느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다..

그리고, 그것을 행하라.. 라고 말씀하신다.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는 것..

그것은 결국, 예수님의 모습으로 볼때..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것.. 이었다..

 

왜 발을 씻는 것이 그러한 의미가....?

 

"이미 목욕한 자는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씻을 필요가 없다는 것은... 깨끗하다는 것이다..

적어도 깨끗하다는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왜? 목욕했으니까..

 

하지만.. 그렇게 목욕한 자 일지라도.. 발은.. 발은 씻어야했다..

깨끗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씻어야만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끝까지 사랑하시는 모습..

이 모습은 어쩌면.. 능히 씻어야만 하는 것 까지.. 그 부분까지 씻어주는 것..

그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정도까지.. 라고 말할 수 있는 그것.. 그것까지 씻으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며.. 섬김이라고..

 

내가 사랑해야 하는 자들이 있다..

예수님처럼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해야 하는..

그런데.. 그 끝까지.. 그 끝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추상적으로라면.. 알 수 있다.. 내가 죽는 마음을 가지면서까지 사랑하는 것..

 

하지만, 실은 그것이 아니라..

그것정도까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것을 씻어줄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끝까지 하는 사랑인 것이다..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어서.. 그냥 넘겨버릴 수 있는 것..

그것이 긍정의 모습이든.. 부정의 모습이든..

그런데.. 그것까지도.. 능히 섬김으로..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끝까지 하는 사랑인 것이다..

 

다시한번.. 내가 해야 하는 끝까지의 사랑..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끝까지의 모습.. 다시한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