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오해.. 섭리..

하기오스 2021. 4. 7. 11:37

행 21:27-36

21:27 그 이레가 거의 차매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모든 무리를 충동하여 그를 붙들고  
21:28 외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은 각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 곳을 비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 하니  
21:29 이는 그들이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시내에 있음을 보고 바울이 그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함이러라  
21:30 온 성이 소동하여 백성이 달려와 모여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들이 곧 닫히더라  
21:31 그들이 그를 죽이려 할 때에 온 예루살렘이 요란하다는 소문이 군대의 천부장에게 들리매  
21:32 그가 급히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달려 내려가니 그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고 바울 치기를 그치는지라  
21:33 이에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라 명하고 그가 누구이며 그가 무슨 일을 하였느냐 물으니  
21:34 무리 가운데서 어떤 이는 이런 말로, 어떤 이는 저런 말로 소리 치거늘 천부장이 소동으로 말미암아 진상을 알 수 없어 그를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니라  
21:35 바울이 층대에 이를 때에 무리의 폭행으로 말미암아 군사들에게 들려가니  
21:36 이는 백성의 무리가 그를 없이하자고 외치며 따라 감이러라

 

 

바울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붙잡힌다.

성전을 더렵혔다는 오해를 받아 사람들에게 붙잡혀 고난 당하는 것이다.

 

오해였다.

우연한 오해였는지.. 아니면, 의도적인 오해였는지는 몰라도..

바울은 그렇게 준비하고 조심했음에도 결국.. 붙잡혀 고난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니.. 이 오해..가 필연의 과정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오면서 이미, 계획된.. 하나님의 섭리..인 것이다.

붙잡힐 것이라 예상했었고.. 지체들의 예언도 있었고, 그래서 만류도 했었고..

그러한 일들이 지금 일어난 것이다.

 

유대인들에 붙들려.. 재판의 과정에 들어가고.. 결국.. 로마로 가게 되는..

 

 

바울은 이 모든 과정을 다 알고 있었을까?

다 이해하고, 이 상황속에 서 있는 걸까?

어느정도?는 알았을 것이다.

붙잡히고.. 고통을 받을 수 있음을..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완전히는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저, 바울은 그때그때의 부르심에 따라 행했을 뿐이지 않았을까..

 

 

오늘 내가 살아가는 삶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

이시대속에서 교회를 시작함이.. 작은교회로 살아감이 가져올 상황들..

공동체성을 바라보는 교회됨.. 공동체됨의 어려움..

하지만.. 실은 잘 모른다.

그래도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내며 계속된 고민과 갈등속에 처하는 것이다.

 

바울도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그 와중에도 분명 부르심.. 사명을 확신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로마에서 재판받기를 요청했고, 로마로의 여정을 밟게 된 것이고..

 

내게 주어진 하루.. 바울처럼 살아내자.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 확신함가운데 거하자.

그래서, 그 다음의 여정..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삶을 살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