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목적을 기억하고 있다.

하기오스 2021. 4. 9. 09:51

행 22:12-29

22:12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22:13 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22:14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22:15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22:16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22:17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22:18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22:19 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22:20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22:21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22:22 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22:23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22:24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22:25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2:26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2:27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2:28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2:29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바울이 백성들앞에서 말한다.

그런데, 그들을 설득하는 말.. 전도의 말을 하는 중에 없어도 될 말을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보인다.

예루살렘에서 기도할때에 주님께서 하셨던 말씀이다.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자신을 지금 붙들고 죽이려는 자들 앞에서 주님께서 그들이 자신의 말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 을 하고 있는 것이다.

즉, 그들..백성들의 모습으로 인해 바울은 자연스럽게 이방인을 위한 전도자..의 삶을 살게 되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굳이 필요치 않은 내용이지 않은가..

그냥 주님께서 자신을 특별히 부르셨고, 자신을 이방인의 사도로 세우셨음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도 되었을텐데..

그리고, 결국.. 이 말로 인해 사람들은 소요했고, 바울은 말을 더 할 수 없게 된 것이고..

 

 

그런데, 이런 바울의 말을 들으며.. 다시 생각하게 된다.

바울의 목적.. 바울의 사명.. 바울은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지금 그저 자신의 안위.. 안전을 위해 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안전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은 바울은 자신의 사명을 지금 드러내고..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즉, 철저하게 바울은 사명, 부르심 중심에 서 있고.. 사명을 위해 지금의 순간을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쓰신 사람의 모습이다.

이래서.. 어쩌면 바울은 하나님의 사도로 부르심받았고, 그가 정말 온전히 쓰임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 나의 모습도 이러해야 한다.

사명.. 부르심.. 목적.. 잊지 않아야 한다.

온전히 그 안에 머무르며, 그래서 하나님의 뜻하심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도 시작된 하루.. 어느새 한주가 지났다.

하지만.. 다시 기억하고, 시작하자.

내게 주신 사명.. 부르심.. 목적을 온전히 기억하기에.. 그에 맞는 생각과 말.. 삶으로 하루를 살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