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의심의 소제, 기억의 소제

하기오스 2010. 1. 21. 10:15

민 5:11-22

5: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5:1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의 아내가 탈선하여 남편에게 신의를 저버렸고 

5:13 한 남자가 그 여자와 동침하였으나 그의 남편의 눈에 숨겨 드러나지 아니하였고 그 여자의 더러워진 일에 증인도 없고 그가 잡히지도 아니하였어도 

5:14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 그 아내를 의심하였는데 그의 아내가 더럽혀졌거나 또는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 그 아내를 의심하였으나 그 아내가 더럽혀지지 아니하였든지 

5:15 그의 아내를 데리고 제사장에게로 가서 그를 위하여 보리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헌물로 드리되 그것에 기름도 붓지 말고 유향도 두지 말라 이는 의심의 소제요 죄악을 기억나게 하는 기억의 소제라 

5:16 제사장은 그 여인을 가까이 오게 하여 여호와 앞에 세우고 

5:17 토기에 거룩한 물을 담고 성막 바닥의 티끌을 취하여 물에 넣고 

5:18 여인을 여호와 앞에 세우고 그의 머리를 풀게 하고 기억나게 하는 소제물 곧 의심의 소제물을 그의 두 손에 두고 제사장은 저주가 되게 할 쓴 물을 자기 손에 들고 

5:19 여인에게 맹세하게 하여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네 남편을 두고 탈선하여 다른 남자와 동침하여 더럽힌 일이 없으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쓴 물의 해독을 면하리라 

5:20 그러나 네가 네 남편을 두고 탈선하여 몸을 더럽혀서 네 남편 아닌 사람과 동침하였으면 

5:21 (제사장이 그 여인에게 저주의 맹세를 하게 하고 그 여인에게 말할지니라) 여호와께서 네 넓적다리가 마르고 네 배가 부어서 네가 네 백성 중에 저줏거리, 맹셋거리가 되게 하실지라 

5:22 이 저주가 되게 하는 이 물이 네 창자에 들어가서 네 배를 붓게 하고 네 넓적다리를 마르게 하리라 할 것이요 여인은 아멘 아멘 할지니라 

 

가정에서 의심이 시작될때, 실제이든, 아니면 그저 의심의 일이든.. 가정안에서 서로의 신뢰에 금이 갈때,

하나님은 그 문제를 의심의 소제, 기억의 소제를 드림으로 해결할 것을 말씀해 주신다.

 

사실.. 참으로 이상한 명령이 아닐 수 없다. 성경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미신같은.. 종교적 주술같은 이야기..

'네가 범죄하였으면.. 넓적 다리가 마르고 배가 부르게 될 것이다..'

내일의 본문에 더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저주의 말을 두루마리에 써서 그 글자를 그 쓴 물에 빨아 넣고 여인에게 그 저주가 되게 하는 쓴 물을 마시게 할지니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가서 쓰리라..'

'그 물을 마시게 한 후에 만일 여인이 몸을 더럽혀서 그 남편에게 범죄하였으면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가서

쓰게 되어 그의 배가 부으며 그의 넓적다리가 마르리니 그 여인이 그 백성중에서 저줏거리가 될 것이니라..'

 

현대에 사는 나로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명령으로 보인다..

 

그런데, 오늘 본문속에서 계속해서 두드러지는 단어를 통해 이상한 명령의 의도를 보게 된다..

바로 "맹세"이다..

 

즉, 이상한 방법으로 보이는 명령.. 그런데, 그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범죄한 것으로 의심되어지는

여인의 "맹세"라는 것이다.

미신적인 방법이 중심이 아닌.. 궁지에 몰린, 실제로 범죄했든, 범죄하지 않았든.. 궁지에 몰린, 여인의 맹세를 통해

가정에서 시작된 부부간의 의심은 해결을 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그 해결의 방법은 내일 본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여튼.. 오늘 말씀속에선 가정에서 신뢰에 금이 가는 의심이 시작되었을때,

그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하나님께서는 원하고 계시고, 그래야만 하기에, 의심의 소제, 기억의 소제를 말씀하신 것이다.

 

수많은 의심들속에 살아가고 있다..

단지, 그게 크게 드러나지 않고, 강조되지 않아서 그렇지.. 실은 대충 얼버무리고, 덮고 넘어가서 그렇지..

그런데, 그런 인생을 보시는 하나님은 그렇게 보시지 않은 것이다..

 

가정안에서의 의심.. 반드시 해결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맹세함을 통해.. 이상한 방법의 과정을 통해.. 분명한 해결을 보게 하시는 것이다.

범죄하였다면.. 범죄함이 드러나 그 죄값을 받아야할 터이고,

단순한 의심에서 신뢰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맹세를 통해, 그 의심의 문제를 떨치고, 더 사랑하고, 신뢰함으로 나아가도록 하신 것이다.

 

이 얼마나 하나님의 깊으신 사랑인가..

인생의 작은 가정까지도, 생각하시며, 배려하시는 하나님..

혹, 내안에 작은 의심에서 시작된 어긋난 관계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리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드러내고, 신뢰의 관계로 나아가는 것.. 그 하루로 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