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곤고한 사람..

하기오스 2021. 8. 24. 11:04
롬 7:21-25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감히 바울같은 사람이 고백한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바울도 그 속에서 고단한 내적 싸움.. 전쟁이 벌어짐을 고백하는 것이다.
선을 행하길 원하고,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죄의 법에 사로잡힌 자신의 모습..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하지만,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긴다는...


그만큼.. 구원받은 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알지만.. 알면서도.. 능히 그 은혜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지 못하는..

바울이 고백하는 바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아.. 사명자로 부름받고, 정말 위대한 일을 이룬 그가 하는 고백...

그러고 보면, 나 역시.. 이런 고백을 하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그 기쁨과 은혜들을 누리고, 사모하지만,
문득문득 터져나오는 죄의 본성들.. 죄의 영향력들... 하나님의 백성답지 않은 마음과 생각과 행동들...


시작된 하루.. 내안에서 벌어지는 영적 싸움.. 전투에서 이기는 하루를 보내자..
분명 바울처럼 나 역시 곤고한 자임을 고백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잊지 말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능히 넉넉히 이기는.. 혹, 지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하고 바람으로 살아내는 하루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