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기오스 2011. 4. 19. 06:46

요 18:1-14

18: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남겨진 자들.. 제자들을 위한 기도가 마쳐지자.. 정해진 수순처럼.. 예수님께서 체포되신다..

 

그런데.. 그속에서..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 내가 그니라..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붙잡히시는 순간이신데...

그 예수님의 중심이 분명 혼란스럽고.. 염려스러우실텐데...

예수님은 함께 있던 제자들을 걱정하신다..

혹이라도 있어질.. 제자들의 신변을 걱정하며...

 

(사실.. 이렇게 염려하셔도.. 결국.. 예수님을 떠나가는 어리석은, 연약한 제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이어지는 베드로의 말고의 귀를 칼로 벤 사건.. 그리고 그 귀를 고치시는 것도..

베드로에게 있어질.. 이후의 문제를 걱정하시는 것인지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그 예수님의 모습이다..

 

너무도 세세하게.. 그리고.. 사랑하시는 그 모습..

 

이 사랑을 받은 자가.. 바로 나다..

결국.. 배반하고.. 떠나가는 자.. 어리석은 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해주시는..

 

1.

보다 더.. 이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 사랑에 감사하자..

그래서.. 내게 주어진 삶을 더욱더 충성되이.. 감당하자...

 

2.

실천하자... 예수님처럼.. 이러한 사랑을 실천하자..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는...

사랑하는 척.. 아닌.. 정말 중심으로 사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