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가까이도 아닌.. 멀리도 아닌..
하기오스
2011. 4. 20. 09:35
요 18:15-27
18: | 15 |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
16 | 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는지라 대제사장을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오니 | |
17 |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 |
18 | 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 |
19 |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 |
20 |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 |
21 |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 | |
22 |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르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 |
23 |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바른 말을 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 |
24 |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 |
25 |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 |
26 |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이르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 |
27 |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
예수님께서 체포되시고, 잡혀가시자...
베드로가 그 뒤를 좇는다..
그러나... 이도저도 아닌 모습으로...
잘아는 베드로의 세번의 부인이 바로 그 모습이다..
걱정이 되어서 그 뒤를 좇았음에도..
결국.. 자신의 입으로는.. "아니다"는 말로.. 예수님을 세번씩이나 부인하게 되는..
베드로의 모습이 너무도 안쓰럽게 느껴진다..
차라리.. 멀리 도망가기나 하지.. 왜 좇아가서...
하지만.. 이 모습이 바로.. 연약한 인생의 모습이리라.. 그리고 나의 모습도..
분명.. 멀리 할수는 없다.. 그러나.. 가까이 있을 수도 없는..
왜?
아직은 때가 아니었기에...
이러했던 베드로.. 그는 분명 변한다..
수많은 사람앞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심지어 감옥에.. 재판장에까지 서서.. 담대히 복음을 전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저 연약한.. 부인하는 한사람에 불과하다..
부인했지만.. 그래도.. 이모습이 어디인가...
예수님을 걱정하며.. 따라갔던 부족한 그의 발걸음...
어쩌면.. 이러한 모습속에서.. 후에 그의 담대한 모습이 더 의미를 갖는지도 모르겠다..
베드로와 같은 내 모습일지라도..
좇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역의 현장을 똑똑히 보아야 한다..
그리고, 때가 되면, 그 모든 것이 더 큰 쓰임받음으로 드러나게 된다..
오늘도 내게 주어진 하루...
연약한 모습일지라도.. 좇아가자.. 따라가자..
그래서.. 예수님의 행하심을 똑똑히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