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멜렉이 무슨죄가...
삿 9:1-6
9: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이르되
9:2 청하노니 너희는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니
9:3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9:4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9:5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9:6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아비멜렉이 자신의 족속 세겜사람들에게 가서 지지를 구하고, 용병을 사서 형제들을 다 죽이고, 자산이 왕이 된다..
참으로 악한 모습이다.
욕심.. 왕이 되고자 하는 욕심때문에 사람들을 부추기고,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는...
그런데, 이런 아비멜렉을 보며, 한편으로는 그의 악함과 달리... 그가 무슨 죄가 있나..는 생각을 하게된다.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아비멜렉 또한 또 한사람의 피해자..일 수 있다는..
아비멜렉.. 내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뜻의 이름이다.
아버지 기드온이 그렇게 지은 것이다.
70여명이 넘는 자식이 있었는데.. 왜 이 아들에게는 이런 이름을 지었는지..
적어도.. 많은 자식들중 한명쯤을 통해 자신의 욕심.. 야망을 드러내 보이고 싶었던 것이다.
자기가 왕이라고...
이런 이름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어찌.. 아비멜렉이 왕에 대한 욕심이 없었겠는가..
어느순간.. 자신의 이름은 자기의 미래요 정체성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이간질하고, 자기 편을 만들고, 무서운 범죄까지 행해버리고 만...
결국.. 기드온의 죄..인 것이다.
기드온의 변절이 가져온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한사람의 변절이 이토록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내가 오늘 현재.. 신실해야 하는 이유다.
나의 변질이.. 나 한사람의 결과가 아닌.. 나와 연관된 모든 사람들에게 미쳐질 수 있기에..
다시 겸손함을 구하자.
다시 진실함을 구하자.
하나님만을 구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자의 중심으로 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