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견딤..

하기오스 2023. 2. 1. 15:04

룻 1:1-5

1:1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1: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1: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1:4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1:5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룻기의 시작이다.

룻이 나오미의 집안에 오게 되는 이야기다.

흉년이 들어 엘리멜렉은 모압으로 떠났고, 그 땅에서 룻은 이 집에 오게 되는..

 

흉년이 들어서 떠난 것이었다.

물론, 사사기 시절이라 시대도 어수선했고, 그런 중에 흉년까지 들어서 정말 먹고 사는 것이 힘이 들었기에..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떠났어야 했을까?..

 

엘리멜렉은 이렇게 떠났다.

먹을 것을 찾아 떠났다.

하지만, 결국.. 그는 그리고 그 아들 둘도..다 모압땅에 죽는다..

이렇게 보면, 이들의 선택이 그렇게 좋은 선택이 아님을 보게 되는 것이다.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엘리멜렉은 유다땅에.. 남았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 많은 이스라엘백성들은 그렇게 그 땅에 남아서 힘든 시절을 견디어 냈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이렇게 견디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사사들의 치리에... 흉년의 시절도.. 다 견디고, 주신 사명과 은혜를 붙들고 사는 것..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모습인 것이다.

 

오늘도 별반 다르지 않다.

주신 삶속에서 견디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 중심을 잃지 않고, 여전한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는 것..

 

견디는.. 잘 견디는 삶을 살아내자.

힘든 일도.. 어려운 일도.. 고난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견딤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