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겸손함으로..

하기오스 2024. 5. 14. 13:12

눅 22:54-62

22:54 예수를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  
22:55 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22:56 한 여종이 베드로의 불빛을 향하여 앉은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하니  
22:57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22:58 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보고 이르되 너도 그 도당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하더라  
22:59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22:60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22: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22:62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세번 부인한 베드로...

 

그런데, 베드로는 왜 이런 상황에 놓인 것일까?

다른 제자들은 숨었고, 자신도 숨어 있을 수 있고, 숨어 있어야 했을텐데..

예수님께서 잡혀가신 곳을 따라갔다가 사람들에 의해 적발당하는....

그리고, 그런 중에 결국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예수님을 모른다 부인하게 되는...

 

 

베드로의 모습이 신앙.. 믿음에 있는 갈등?을 보여준다.

분명 베드로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따라갔을 것이다.

무언가 할 수 있는건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 없으니.. 뒤좇아 간 것이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쫓아갔는데.. 자신이 당한일은.. 오히려 예수님을 부인해야만 하는..

 

믿음..안에 있는 갈등..이다.

좇아가는 열심과 그 열심이 감당해야 하는 시험.. 시련...

 

무엇이 최선? 베드로가 취해야했을 행동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 알게 되는 것은..

믿음의 이러한 갈등? 어려움..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앞에서 겸손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아셨고, 미리 말씀하셨다.

그런데, 이게 어디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책망하사기 위해서 말씀하신 것이었을까?

아니.. 당시 베드로의 교만함.. 자만함에 대한 깨우심..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당당하고, 열심있는 너..지만, 이제 곧 보란듯이 세번 이나 부인하는 자신의 약함을 보게 될 것을...

 

믿음의 길을 걷는 다는 것은.. 이러한 상황앞에 서는 것이다.

단순한 열심과 열정.. 으로 해결되지 않는...

오히려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더욱 맞닥뜨리게 되는...

 

 

오늘 하루의 시간속에서.. 다시 겸손의 길을 걸어가자.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구하고 바라는.. 믿음의 삶을 살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