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아비가일...
하기오스
2012. 12. 7. 09:38
삼상 25:9-17
25: | 9 | 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
10 |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 |
11 |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 |
12 | 이에 다윗의 소년들이 돌아서 자기 길로 행하여 돌아와 이 모든 말을 그에게 전하매 | |
13 |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하니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 명 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 | |
14 | 하인들 가운데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전령들을 보냈거늘 주인이 그들을 모욕하였나이다 | |
15 | 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다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 |
16 | 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 | |
17 |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지를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하는지라 |
참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요즘의 본문이다.
갑자기 도움을 구하는 다윗을 통해 보게되는.. 그 도움이 얼마나 정당한지.. 아닌지의 문제며..
그렇다고.. 그 도움을 단박에 거절하는 나발의 모습을 통해 보게 되는..
그의 교만? 평범? 아니면.. 어리석음...
그런데,, 오늘은 나발의 거절에 400명이나 되는 군사를 거느리고.. 죽이러 움직이는 다윗의 모습은..
정말 무엇이 옳은지.. 묵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오늘 등장하는 나발의 아내.. 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앞에서의 문제들.. 배경들.. 사실..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지 않을까..
어쩌면.. 이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의 등장에 필요한 스쳐가는 과정이 아닐까..
아비가일의 지혜로움과 겸손함.. 그래서, 결국은 다윗의 아내가 되어지는..
이것이 요즘 본문의 핵심이 아닐지..
17절에.. 사실.. 모든 일은 이미 다 결정된듯한 상황(거절과 징벌)에.. 하인이 아비가일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지를 알아 생각하실지니.."
즉, 어쩌면.. 이 모든일에 대한 해법이 아비가일의 손에 있음을 보여주는 듯한 말이 아닌가..
아비가일.. 참으로 현명하고 지혜로운 자이다..
아비가일을 본받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그의 지혜와 그의 모습을..
오늘 유난히 그를 통해 듣게될 말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