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장
베스도가 그들 가운데서 팔 일 혹은 십 일을 지낸 후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니
그가 나오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고발하되 능히 증거를 대지 못한지라
바울이 변명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
바울이 이르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이르되 네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
결국 기다림의 승리였다..
베스도는 죄를 찾지 못했고.. 유대인들의 눈치를 보며 던진 말에 바울은 가이사에게 상소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로마로 가게 되었다..
그동안 바울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답답한 마음이 들었었다.
로마로 갈 것을 알고 있었을텐데..
지지부진한 상황전개가 그에게 얼마나 답답함이 되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물론 바울은 그러지 않았을테지만 혹 모를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 때가 왔고 바울은 그 타이밍을 잡은 것이다..
결코 급하다고 자신의 방법이나 마음을 앞세우지 않고 여전한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직접 보여주시는 때를 기다렸던 바울...
정말 이렇게 기다릴 수 있음이 능력일 것이다.
흔들릴만한데도 흔들림 없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는...
바울에 비하면 사실.. 나는 은혜 안에 있음이 분명하다.
가디려야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기다릴수 있는...
그렇지만 중심은 턱없이 부족함을 느낀다.
사실 바울과 같은 모습은 내면의 견고함에서부터 시작되어지는 것일텐데...
다시금 내 중심이 어떻게 하나님을 향해야할지를 도전받는다..
오늘도 또 다시 은혜를 구하고 은혜안에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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