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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모리 공동체..

by 하기오스 2015. 10. 21.
1.
여행의 기회는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찾아오기도 하나봅니다.
업무를 위한 출장은 수개월전에 미리 기획이 되고 많은 준비를 거쳐
떠나게 되지만, 가끔은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아주 순식간에
떠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여행이 그런 경우인거 같은데요.
일본하면 동경이었고, 당연히 가고싶은곳도 동경이었고,
가야하는 곳도 의례히 동경이었습니다.


하지만,이번에는 아주 생소한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3대 관광지가 있는 곳이긴 하지만
동경은 차치하고 훗카이도 보다도, 오키나와 보다도
생소하게 다가온 곳, 바로 "센다이(仙台)" 란 곳이었습니다.

 


어설프게도,아내의 출장을 따라가게 된 형국인데
직업이 다른 만큼 출장지도 완전 다른 곳이었습니다.

 

케이메이,마루모리,메이센,다까모리,마루야마...

 

일본을 내집 드나들듯 방문하는 사람들도 생소한 이름들

저는 아주 우연찮게,그렇지만 이전의 그 어떤 일본 여행과도
비교할수 없는 진귀한,잊지못할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Philip Broman
 
*2편을 기대해 주세요*
 
 
 
2..
Sendai Tour는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첫째날 (2007년 9월26일)

         인천공항 출발-센다이공항도착-케이메이소학교 견학-메이센유치원숙박
둘째날 (
2007년 9월27일)

         메이센유치원 마루야마 캠퍼스견학-메이센유치원 다까모리 캠퍼스 견학-점식-그레이프시티 & 와인스튜디오 견학
세째날(2007년 9월28일)

         일본 3대 관광지 '마쓰시마' 관광-중식-Daiso,Sports Depo,Homac 등 쇼핑
넷째날(2007년 9월29일)

         메이센유치원 마루야마 캠퍼스 '프렌즈 클럽' 견학-귀국

 

심플하고 간단한 견학위주의 투어처럼 보이지만 엄청난 정보를 머리에 담고,카메라에 담고, 노트에 담고,그리고...생각하느라 쉴틈 없는 여행이었다.
게다가 그곳이 일본이긴 하지만 모든 순서가 '영어'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물론 통역이
있지만 그래도 조금 알아들을 정도의 영어수준이라 영어에 더 집중하는 바람에-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부어 집중해야만 했다.

 

이번 호에는 위 전체 일정에서 언급한 생소한 이름들 (센다이,케이메이,메이센,그레이프시티 등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첫날 일본에 도착하기까지의 에피소드들을 소개하겠다.

 

1.케이메이 소학교 (Keimei,啓明소학교)
 케이메이 소학교는 일본선교팀 전체 본부이며 선교팀들의 숙소(30여 가정과 남녀기숙사로 
쓰임)가 있는 
 '마루모리 선교센터'에 위치한 일본 정부의 인가를 득한 초등학교이며,

 4세부터 중학교 까지의 학생들을 Group Homeschooling 형태로 3개국어(영어,일어,중국어)

 와 성경,수학,과학,음악,체육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2.메이센 유치원 (明泉유치원,Meysen Kindergarten)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시내에만 두곳을 운여앟고 있으며, 2000명씩 4000명의 재학생이있다.
 (유치원 각 학년당 250명씩 3개 학년과 유치원을 졸업한 초.중.고등학생 1300명의 방과후 
영어교육반)
 각각의 캠퍼스는 약 7000평과 4000평의 소규모 놀이공원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루야마(丸山) 캠퍼스와 다까모리(高森) 캠퍼스 두 곳을 운영.

 

3.GrapeCity 와 WINE Studios( www.grapecity.com )
 선교사 자녀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IT회사, Software 프로그램을 일본 3,000개 학교에 
공급 (시장점유율 85%)
 하며 광고 촬영,편집 등의 작업을 진행함. Microsoft사의 일본내 3개뿐인 Gold Partnership중 
하나임.
 미국,중국,인도,몽골,미얀마 등에 있는 지사를 통해 사업과 선교 병행.
 WINE Studios 는 일본 4대 Studio 중의 하나임.

 


이번 여행-엄밀히 말하면 Education Tour? 센다이 공항 입국심사시 심사원의 질문에 내가 그렇게 대답했던것 같다.-에는 다운진원안학교 원장님,아시안미션 대표님(다운교회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2분의 아드님,
다운진원안학교 피아노선생님과 수학선생님 그리고 다운진원안학교 학생 5명,학부모 1명과 나 이렇게 총 15명이 참여했다.

 

이제 슬슬 여행이야기로 돌아가볼까...

여느 출장때와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해서 카운터 근처에서 기다렸다.
이전과 다른점이라면 출장이 아니라 투어라는점,가족과 함께라는 점,그리고 어른들을 모시고 간다는 점,
그리고 유쾌한 어린이 한무리와 곧고 올바른 건실한 청년 2명이 동행한다는 점이었다.

 

입국 수속은 역시나 일본인은 익스프레스.
일본인 수속이 끝나자 외국인도 수속창구가 늘어났다.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키작고 마음씨 좋게 생긴 한 동양인.
3박4일간 거의 우리 일행을 대통령 모시듯 섬겨주신 바로 분.

 

Jonathan 이었다.

 

친절한 Jonathan 부원장님.

 

 

 

3.

마루모리 선교센터는 일본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선교사들의 본부이다.
마루모리 선교센터 (마루모리 공동체라고도 부르는데) 에는 선교사가족들이 거주하는 숙소
(30여 가정의 숙소와 남녀기숙사로 구성되어 있다.)와 선교사 자녀들이 공부하는 케이메이 소학교가 있다.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새로 지은 건물이고, 영어와 일어수업이 진행되고 있었고,
  좌측에 조금 보이는 건물이 50년 된 건물로 중국어 수업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멀리 우측으로 보이는 건물은 선교사님 가족들의 숙소이다.

 

 

케이메이 소학교를 설립하신 분은 Paul Broman 선교사님인데 현재는 80세를 넘기셨고,
최근에는 건강이 많이 악화 되셔서 사역은 쉬고 계신다.
우리가 방문했을때도 소학교 구석의 놀이터에 홀로 앉아계셨다.
이경준 목사님이 2년전에 뵜을때만 해도 상당히 힘있으시고 열정적인 모습이셨다는데
목사님이 몰라 보실 정도로 많이 쇠약해 지시고 기억도 많이 흐려지신 상태였다.

영어로 얘기하시다고도 우리가 못 알아들을까봐 일본어로도 얘기해 주셨다.
 

 

▶놀이터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고 계신 Paul Broman 선교사님


Paul Broman. 선교사님은 1948년에 일본에서 군인으로 복무하셨고,
1950년에 미국에서 New Tribe Mission 의 영향을 받고 약 10분의 선교사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오셔서 자비량선교를 현재까지 진행하고 계신다.
22명의 자녀 (입양포함)를 키워내셨다. 

 

 

Paul Broman 선교사님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케이메이 소학교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평화로운 케이메이 소학교 운동장의 모습
   가운데 사진에 Paul Broman 선교사님과 John Broman 선교사님이 보인다.
   선교사님의 어린 자녀들은 언니,오빠들의 손에서도 자란다.
   우리가 견학하고 있는 동안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시간이었지만 엄마를 대신해서
   동생에게 그네를 태워주는 등 훈련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어클래스

 

▶일본어클래스
   초록색티셔츠를 입은  John Broman. 선교사님의 아들.
   축구를 엄청 잘했다.
   케이메이 소학교 학생들은 최소 3개 국어를 한다. (영어,일어,중국어)

 

 ▶중국어클래스

   가운데 꽃무늬 셔츠를 입은 금발의 꼬마는 엄청 활발했다.
   수업후에 잔디밭에서 발야구를 했는데
   친구가 홈런을 치자 "호무랑이다요!!!" 라고 일본어로 크게 외쳤다. ㅋㅋ

 

 

▶우리 다운진원안학교 학생들에게 중국어 교재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John Broman 선교사님

 

▶역시 케이메이 어린이들도 다운진 어린이들과 마찬가지로 체육시간이 제일 즐거운 모양 ^^
   잔디가 깔린 운동장. 정말 부러운 환경이었다.
   우리 다운진 어린이들도 저런 환경에서 교육을 받았으면 좋겟지만, 서울 땅값이 ㅜㅠ

 

▶발야구를 하기 위해 교장선생님앞에 줄선 케이메이 어린이들
   역시 꽃무늬 금발 소녀가 1등!!!

 

 

▶케이메이의 남학생들과 다운진의 남학생들은 어울려서 같이 축구를 했고,
   (역시 축구는 만국 공통아 ^^ , 나도 무지 하고 싶었다. ㅜㅠ)
   어른들은 학교를 둘러보며 휴식을 취했다.
   물론 모두들 다운진의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

 

여기서 놀라운 에피소드 하나.

한창 운동을 하고 있을때, 전체 학생들과 선생님들, 선교사님들이 같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자는 제안을 했다.

Jonathan이 알겠다고 하고선 딱 한마디만 외쳤다. 진짜로 딱 한마디!!

 

"Half Time~~"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케이메이 학생들은 1초도 망설이지 않았다.

바로 돌아서서 한곳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케이메이 소학교의 교훈인 종순(從順-일본은 순종이 아니라 종순)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었다.

우리 다운진 어린이들도 훌륭했다. 케이메이 학생들보다는 좀 늦었지만 신속한 순종.

다운진 어린이들 역시 훌륭했다 ^^

 

 

모여서 단체촬영을 마친 후 예정에 없던 John Broman 선교사님 가족의 숙소를 방문하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입양한 자녀 포함해서 4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모두 얼굴표정이 해맑고 평안해 보였다. John Broman선교사님의 사모님은 우리 다운진 원안학교 영어선생님인 Joseph Fanger의 여동생이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닮은 얼굴 ^^

 

 

한창 다과를 나누고 있을 즈음 붙박이장 안에서 자명종 소리가 들렸다.

"따르르릉~"

의아한 생각에 질문을 했다.

"왜 이시간에 자명종이 울리는거죠?"

그때 오후 4시였거든...

John Broman 이 말하길, 아들녀석이 새벽 4시에 일어나 공부도 하고 예배도 드리고 뭔가를 하기 위해 시계를 맞춰놓았다고 했다.

잠시 후 아들-그 축구 잘 한다던-이 들어왔는데...사실확인을 해보니

자기가 시계를 거기 넣어둔건 맞는데 왜 넣었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ㅋㅋ

어쨌든 우리는 사모님과 자녀들이 정성들여 차려준 맛있는 차와 과자를 먹고 Philip Broman과의 면담을 위해 자리를 옮겼다.

 

4.

2007.9.26 - 9.29   Sendai,Miyagi,Japan

 

 

 

Philip Broman

 

 

 

이번호에서는 Meysen Kindergarten의 前원장이자 현재 이사장이신
Philip Broman과의 면담내용을 정리해 보는 것으로 시작하겠다.

Philip Broman이 일본으로 건너온것은 53년전 18세 되던 해였다.
당시에는 선교사로 공식적으로 파송된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한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온것이었다.
Philip Broman은 학교를 졸업한 16세 되던 해에 직접 돈을 벌기 시작했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십일조는 얼마를 내야하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었는데
당시에는 수입의 1/4을 헌금했었다.
주로 먼저 일본에서 선교를 시작한 형 Paul Broman의 선교비 형태로 사용되어 졌다.
그렇게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 이외의 돈으로 생활을 했는데.
당시 Philip Broman의 오직 한가지 희망은 차를 한대 사는 것이었다.
돈을 모으면 차를 살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었고,
온통 차를 몰고 드라이브도 하고 돌아다닐 꿈에 묻혀 있었다.
드디어 필요한 만큼의 돈이 모였다.
하지만 차를 사러 가기로 한 바로 전날 갑자기 성경구절이 생각났다.
사실 그때만 해도 그렇게 남달리 신앙심이 깊고 그러지 못했는데...
그 구절은

 

"너의 재산이 있는 곳에 너의 생각이 있다."

 

라는 말씀이었다.
그리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고 하늘의 것을 생각하라."

 

라는 갈라디아서 말씀도 생각이 났다.
그런 생각과 동시에 차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정말 간절했다.
많은 고민의 시간이 흐른 후 결국 차을 사지 않기로 결정을 하고 모아두었던 그 돈을 모두 선교비로 쓰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그 다음날 바로 우체국에 가서 송금을 해 버렸다.
Philip Broman은 그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아주 특별한 기분을 느꼈다. 나를 지배하던 차가 내 마음에 더 이상 있지 않다는게 느껴졌다. 차 없이도 행복했다."

 

이 때가 바로 Philip Broman이 선교사의 삶을 살아야 겠다고 결심한 순간이었다.
이후 17세에 집을 떠나 돈을 벌기 시작했고, 일본으로 가기로 결심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역시 포기해야 할것이 너무 많았다.
자동차도 물론 포기해야했고, 아이스크림도 포기해야 했고,(ㅋㅋ) 취미였던 사냥,여자친구,직업 모두 포기해야 했다.
당시 그는 Forest Ranger (국립공원 순찰 같은 직업)가 되는 꿈을 이루기 직전이었는데 역시 포기해야했다.
하지만 또 성경말씀이 생각났다.
마태복음 16장의 말씀인데,
예수님께서 자신이 고향에서는 고난을 받을것이라고 말했지만 수제자 베드로는 그것을 부인했고,이것에 대해 예수님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Lose your life NOW"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대목이다.
이런 자 만이 천국의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 대목.
Philip Broman은 생각했다.
성경이 진리라면 이것을 따르는것이 좋겠다.
진정한 선택의 순간이었다.
직업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떠나기로 결정하고 "다시는"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을것이라고 결정했다.
이것이 54년전의 일이다.
현재는 가족,나라 모두 잃어버린것처럼 되었지만 천국의 영원한 삶과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진짜 그런가보다.
인생에서 결정적인 순간은 준비가 되지 않았음에도 예고도 없이 찾아오나보다.
Philip Broman은 그것을 아주 신중하지만 신속하게 결정했고, 그 결정을 따르기위해 스스로를 강하게 푸쉬했고,결과적으로 현재는 스스로도 만족하며,우리가 보기에도 존경받으실 거장이 되셨다.

 

지금부터는 Philip Broman이 설명해 주신 Keimei 소학교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케이메이 소학교는 초.중.고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고, 현재는 40명의 학생이 있다.
대부분 선교사와 선교사 Supporter들의 자녀(입양자녀 포함)들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의 목표는 예수님을 따라 살게 하는 것과 온세계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운진원안학교 학생들도 그 목표를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언어교육 등 모든 교육의 목표는 궁극적으로는 복음전파에 있다.

케이메이 소학교에서는 3세부터 3가지 언어를 교육한다.
영어와 일본어와 중국어.
결국에는 모국어처럼 3개국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몽골어,한국어,러시아어까지 구사하는 학생도 있다.
언어 교육의 기본은 간단하다.
하루를 3등분해서 각 시간마다 허락된 언어만 사용하게 한다.
언어교육은 성경읽기,찬양,읽기,작문으로 구성되어지고, 언어마다 2시간씩 진행되며, 숙제는 중국어로 한다.

과학과 사회는 그렇게 집중하지 않는다.
지식적인 것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스스로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Good Reader, Good Writer가 되면 지식은 스스로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케이메이에서는 지식적인것 이외에 인성적인 부분에 아주 큰 가치를 두고 교육을 하고 있다.
학교의 교훈이기도 한 다음 3가지가 그것이다.

1.순종(Obey)
 2회에서 잠깐 케이메이 학생들의 '순종'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선생님에게 순종하는 법을 가르침으로 부모에게 순종하게 되고, 부모에게 순종하므로 하나님께 순종하게 된다는 개념이다.
2.정직(Don't Deceive,Don't Lie)
3.근면(Don't Be Lazy)


어쨌든 성경이 제시한 가장 원칙적인 가치들을 실천하고 있었다.
(나의 할아버지도 비슷한 가훈을 주셨었는데...경천애인,정직,근면....할아버지 보고 싶으다.)

근면을 실천함에도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과정을 고1 나이에 다 마친 후
약 2년간은 근로를 시킨다.
15-16세가 지나면 이들이 설립한 Grape city 같은 회사에서 일할 기회를 주게 되고, 여기에서 일하는 방법등을 배우게 된다.
우리가 Meysen 유치원을 견학할때도 유치원 구석구석에서 일하고 있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근로를 통해서 지식이외에 습득해야 할것을 성인이 되기 전에 미리 습득할 수 있고, 근로를 해 보면 공부를 더 잘 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번 돈도 20세가 되기 이전까지는 모두 부모님께 드린다.
돈에 대한 사용권한을 부모에게 주는 것이다.
그리고 연령에 따라 맡은 근로가 있어서, 부모님 돕기,아이 돌보기 등의 활동을 한다.

현재 다운진원안학교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는 Joseph Fanger와 Debora 선생님도 이곳 케이메이 소학교 출신이시고,
사실 이 두분이 현 케이메이 소학교 모든 선생님 중 가장 뛰어난 ace 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꼭 해야할 이야기라고 말씀하신 부분을 소개하겠다.
이곳 케이메이 출신 학생 중 일부는 결국 이곳을 떠났다고 한다.
그냥 케이메이를 떠난것이 아니고 일본사회에서도 적응 못하는 어려운 경우가 생기기도 했는데
Philip Broman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3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번째,부모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 즉,남편에게 순종하지 않는 아내의 모습,자녀에 대한 무관심 등
두번째,불순종하는 아이를 부모가 감쌀 경우
세번째,야단치기를 하지 않는 경우

 

케이메이 같은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부모의 역할'은 여전히 중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모의 실패가 곧 학교의 실패로 연결된다.
모두 3개국어를 하고 성경적으로 교육되지만 결과는 부모의 몫이라는 점.

 

 

p.s 케이메이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다운진 대안학교 어린이 들에게 물었다.
"케이메이 소학교에서 가장 인상깊게 느낀것은"
은민:잔디운동장! 개인책상이 있어서 좋았다!
현민:학교건물이 단층이라 좋았다!
      자유가 있어서 좋다. 그런데 책임이 따른다.
예주:놀이터가 좋았다!
은호:와서 공부하고 싶을 정도이다. 친구도 많고,또래끼리 어울리는 환경

 

 
얼마전에 새로 지은 Keimei 소학교의 본관건물에 걸린 학교교훈
 
다운진 대안학교의 시용이와 은민이 ^-^
 
 
우리가 도착한 날은 햇살이 너무나 좋았다.
넓은 잔디밭,얕은 강둑,이름모를 꽃들,즐거운 아이들...
 
학교 운동장 바로 옆에 있는 강둑에 펴 있던 꽃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너무나 아름다웠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꽃이 '상사화' 라고 한다.

 

 

5.

첫째날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한적한 공항-소박한 센다이 시가지-그리고 케이메이 소학교
케이메이 소학교에서 선교사님들 가족과 함께 그들이 평소에 먹는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완전 일식으로 나올줄 알았는데 카레덮밥이었다. 과일과 함께
원래 이곳분들은 식사후에 각자 성경 한장씩을 읽는다고 한다.
 
숙소는 역시 센다이에 위치한 메이센유치원의 마루야마 캠퍼스에 있는 Guest house 인 Sky Heights였다.
케이메이에서는 약 1시간 거리였는데 역시나 Jonathan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틀째 아침.
각자의 방에서 냉장고안의 재료를 활용해 최대한 맛있는 아침을 해 먹었다. ㅋㅋ
요리는 당연히 아빠 몫.
우선 넓은 접시를 식탁위에 3장 깔고,
토스터기로 식빵 6장을 구웠다.
작은 접시에 구운 식빵을 올려놓고
각자의 접시에 사과를 깍아 올리고
슬라이스 치즈와 햄을 배분했다.
다음으로 계란 프라이를 각자의 취향에 맞게 노른자를 깨뜨리거나 살려서 요리했다.
나와 아내는 커피,예주는 우유
세팅이 끝난 후 우리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아침을 먹었다.
 
 
8시...
게스트 하우스 1층앞 작은 광장으로 집합했다.
막 메이센유치원의 대형버스들이 캠퍼스로 도착하고 있었다.
버스에 타고 있는 기사님,교사님 모두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셨다.
어린이들은 아직 우리가 생소했는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말똥말똥. ㅋㅋ
 
 
게스트하우스에서 캠퍼스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은 메이센유치원 건축을 위해서 여러가지 형태로 도움을 주신 분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기부자들의 타이틀을 넣어 만든 보도블럭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정말 다양한 부류의 기증자들...
 
 
처음 도착한 곳에서 우리는 GUEST라고 적힌 스티커를 받아서 가슴팍에 붙이고, 지도를 하나씩 받아 들었다.
 
지도가 장난이 아니다.
무슨 놀이동산 지도를 받아든듯...
코스를 다 둘러볼려면 반나절은 걸릴듯 했다.
Jonathan에게 들은 얘기인데...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치원 선정에서 메이센 유치원이 5위 안에 들었다고 한다.
다른 4개 유치원은 모두 미국,캐나다의 북미에서 나왔는데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나온 유일한 유치원이
메이센유치원이라고...
 
다운진대안학교 박지수원장님,학부형 나.ㅋㅋ,이경준 목사님
 
다음호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말한것처럼 놀이동산을 둘러보는 느낌이었다.
대형 미끄럼틀,트레킹코스(아이들은 교실을 옮겨다닐때 숲속을 트레킹하도록 설계되었다.),동물원 등등
 
메이센 캠퍼스 내에 자라고 있는 식물들에는 모두 꼬리표가 달려 있었는데 그 꼬리표에는 식물의 간략한 소개와 함께
코드가 찍혀 있었다.
그 코드를 메모해서 메이센 유치원에서 발간한 식물도감에서 코드분류를 통해 그 식물을 찾아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있는 형식인데...
그 식물도감이라는것이 메이센 유치원내에 있는 식물로만 만든것이라고 하니 캠퍼스내에 얼마나 많은 식물이
자라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그것을 다 분류하고 정리해서 책으로까지 만들었다는 작업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치밀한 계획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다음호에서는 메이센유치원 마루야마캠퍼스와 다까모리캠퍼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사진과 함께 설명 드리겠습

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이 월 1회 진행되는 생일파티의 날이었다.
각자의 교실에서 간단한 축하행사를 가진 후
유치원 강당으로 모든 반들이 다시 모이게 되는데
거기에서 아주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메이센 유치원의 수천을 헤아리는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부모 모임이
있는데 그 학부모들이 오늘을 위해 연습한 뮤지컬을 공연하게
되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문밖에서 10여분 공연을 관람했는데
상당한 수준이었다.
당연한것이 수천의 학부모 중 가장 재능있고 열정이 있는 분들을 따로
뽑아서 (능동적으로 참여했겠지만) 일본 정상급의 테너가수가
가르치기 때문이었다.
둘째아이를 들쳐 업고 공연에 임하는 어머니도 있었고,
아이들이 이미 다 졸업을 했는데도 이 일이 너무 좋아 매년 참여하고 있는
열성어머니도 있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그 유명하신 지휘자님이 멋진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너무 정성스럽고 사랑스럽게 불러주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
이었다.
놀라운 점은 7살도 안된 그 어린이들이 꼼짝도 하지 않고 끝까지
순서에 참여했다는 점.

 

 

메이센 유치원은 거의 놀이공원을 방불케 하는 스페이스와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그중에 같이 갔던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것은 바로 대형 슬라이드였다.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데...

거의 50미터에 가까운 슬라이드가 숲속에 포진되어 있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고 두번 연달아 탈 수 있도록...

어른 아이 할것없이 모두 슬라이드를 즐겼다. ^-^

 

 

 

메이센 유치원의 어린이들.
역시나 깔끔한 교복을 입고 있었다.

좋은 시설과 외국어 교육때문인지 서양계 어린이도 꽤 많았다.

 

 

 

여기는 영어수업이 진행되고 아이들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이 지내는 곳이다.

최근에 새로 지어진 건물이고 서구식 건물외관과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미국에서 짓는 자재와 형식 그대로 지었다고 한다.

그래도 자재는 중국산이 많다고...

 

 

  

어딜가나 찍는 화장실샷

사실 화장실이 이쁜 까페가 커피도 맛있고,

화장실이 이쁜 호텔이 조식부페도 맛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기다리면서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기본적인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주방과 식당이 준비되어 있고

아픈아이나 적응이 힘든 아이를 위해 엄마와 같이 쉴 수 있는 다다미 방도 있었다.

지하에는 메이센으로 옮긴지 얼마 되지 않거나 이제 막 유치원 생활을 시작해서

단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어린이를 위한 특별반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공부 보다는 큰 마루바닥에서 뛰고 놀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실내체육활동과 행사진행이 가능한 큰 실내체육관도 있었다.

다운진 원장님이 제일 부러워한 공간 ^^

 

 

 

아이들은 유치원내를 트레킹 하듯이 마음놓고 누비고 다녔다.
가운데 사진은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선생님인데...
한국 다운진 대안학교 영어선생님인 Joseph Fanger의 친동생이다.

 

 

 

일본의 부모들도 교육열이 높은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공부시키는것 이외에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것 같았다.
아이들의 생일잔치를 위해 뮤지컬을 준비한 것도 감동이었지만
학교 구석구석의 잔디를 관리하는 일까지 어머니들이 맡아서
하고 있었다.
메이센을 다니는 어린이들 잘 보호되어지고
교육되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7.

센다이 투어 이틀째 오후. 두군데 장소(엄밀히 얘기하자면 한군데) 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Grape City와 Wine  Studio란 곳입니다.

 

 


두곳다 일본의 평범한 IT 회사인데요.
그 회사의 설립취지와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아주 흥미진진하답니다. ^^
이곳에서 우리는 메이센과 케이메이에서 일어나는 선교활동과 이 회사들과의 관계를 발견하게 되고 크리스챤 홈스쿨링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와 메이센에서 사용하는 영어교재의 탁월성에 대해 대단한 공감을 가지게 됩니다.

먼저 이 두 회사의 개요를 알아볼까요?
사실 Wine Studio는 Grape City에 속한 광고,영화등의 촬영제작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름에서도 연관성이 있어 보이지요?
Grape(포도)로 Wine(포도주)를 만드는거 맞죠?

 

Grape City는 일본에 거주하는 선교사의 자녀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IT회사입니다.
이곳에서 만든 학교운영에 대한 Software는 현재 일본 사립초등학교의 85% (3000여개학교)가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그 우수성이 입증되어 있습니다.
Microsoft사와 Gold Partnership을 맺고 있는 일본내 3개 기업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Wine Studio를 통해서는 광고촬영,편집,영화제작등을 하고 있으며, (우리가 방문한 당일에도 광고촬영이 진행중이었습니다.)
나니아연대기를 만든 Andrew Adamson과 손잡고 예수님에 관한 대작 영화를 현재 제작중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전체적인 그 영화의 시놉시스를 알 수 있는 러프한 형태의 디지털 제작안을 미리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렸는데요.
러프한 퀄리티임에도 불구하고 그 영화의 장대함과 수준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어쨌든 이 회사는 현재 미국,중국,인도,몽골,미얀마 등에 지사를 두고 800여명의 직원과 함께 글로벌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연매출 300억원 규모로 수익액의 50억원중 40억을 선교비로 쓴다고 합니다.
이곳 경영진들은 아주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받은 연봉의 대부분을 선교비로 다시 환원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곳 직원들은 3개국어 많게는 5개국어까지 구사하는 인재들이라 그들의 연봉은 우리 상상 이상이라고 하는데 회사가 사용하는 40억이외에 이들이 환원하는 선교비도 아주 큰 금액이라고 합니다.
현재 Nayuki Baba라는 38세의 일본인 회계사가 최근에 CEO로 취임했다고 합니다.
이날 오후 일정 내내 우리와 함께 해 주셨고 저녁식사때까지 함께 해 주셨습니다.

 

오른쪽에 명찰을 달고 뒷짐지고 서 계신분이 나유키 바바입니다.
앉아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있는 분이 아...이름이 생각안난다.
역시 브로먼 일가인데 아주 핸썸합니다. ㅋㅋ
회사 전체를 구석구석 안내해 주셨죠^^

 

이 회사의 설립 목적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기독교 복음전파'가 핵심입니다.
정리하자면 Earn Money to Support Gospel, 입국하기 어려운 나라의 비자를 얻기 위한 비즈니스적 방편, 젊은 학생들을 위한 배움의 장소제공입니다.

 

 

도착하자 마자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일본땅이지만 미국계 직원들이 많아서인지 점심도 캐주얼한 양식이었습니다.
양식이라지만 그냥 음료수와 빵,과일 ^^

 

점심시간 후에 Philip Broman을 통해 크리스챤 홈스쿨링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의 홈스쿨링은 Inaba상을 통해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나바상은 NHK방송국의 PD출신으로 와세다 재학시 CCC를 통해 신앙을 가지게 되었고 미국 유학중 홈스쿨링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의사인 부인과 함께 일본에서 홈스쿨링을 통한 선교에 헌신하게 된 엘리트라고 합니다.
CHEA (Church and Home Educators Association)을 통해 이 일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아까 위에서 말씀드린 영화제작때문에 미국과 뉴질랜드를 오가고 있는 관계로 만나보지는 못했습니다.

 

홈스쿨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 Philip Broman에게 우리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홈스쿨링이 좋은점은 알겠는데, 일본같은 선진국의 공교육 역시 훌륭한 시스템으로 운영될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의 공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에 대한 Philip의 대답은 확고했습니다.

"나는 내 아이들을 절대로 일본의 공교육에 보내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공교육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그 악화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19년전에 공교육 커리큐럼이 바뀌어서 학생이 좋아하는것을 스스로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는데 좋은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시스템이지만 이것으로 인해 학교가 더 이상 학생을 콘트롤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나는 절대로 내 아이들을 이런 공교육에 보내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학교에서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한 많은 악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Obey & Honor Parents라는 성경에 기초한 교육을 나는 할 것이다.
아이들도 양심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의 양심에 이야기 하면 잘 알아듣는다.
아이들은 우리가 하나님을 순종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이들도 우리를 준중하게 된다."

 

메이센의 이사장 Philip Broman과 우리는 둥그렇게 둘러앉아 크리스챤 홈스쿨링과 교재 CHEA에 대해서 토론했다.
 

 

 

Philip과의 만남 이후에 우리는 회사의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일본의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물,앙증맞을 정도로 작은 주차장,좁은 사무공간 등등을 상상했지만
이곳은 마치 휴양지 같은 모습을 갖춘 너무나 탐나는 회사였다. ㅜ.ㅜ
넓은 잔디밭,축구장,바베큐장. 2층규모로 낮게 지은 서구풍 회사 건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bar 이곳에는 커피머쉰이 있어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고,라면,햄버거,샌드위치등이 냉장고에 쌓여 있었다.
스튜디오와 영상작업실에도 들어가 봤는데 어마어마한 장비들...
앰프 하나에 몇억이라고 하더라? @.@

 

 

가장위:직원용 bar에서 바라본 Grape city의 전경
두번째:광고,영화용 영상과 음향을 편집하는 곳
세번째:애니메이션작업중인 직원 한컷.재밌는 표정까지 ㅋ
네번째:Toyota에서 생산한 자동차. 후머? 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님..역시 소송걸려 생산중단.

어쨌든 멋진 회사를 구경한 후에 (여기서 한국인 플래시 디자이너도 만났다.)
Philip의 동생이자 David의 형인 Timothy Broman으로 부터 Meysen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Grape City에서 만든 영어학습교재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들을 수 있었다.
Meysen Standard Engllish Curriculum 이라고 이름지어져 있었는데 현재도 제작중에 있으며
완성된 부분들은 이미 메이센에서 쓰여지고 있으며, Joseph에 의한 한국 다운진원안학교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아- 뿌듯)

 

Tim은 이렇게 시작했다.

"나는 그렇게 무례한 사람은 아닙니다.
교만하거나 거만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2가지 영어학습교재를 땅바닥에 던져버리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는 Oxford와 Cambridge 대학의 영어교재를 바닥에 던져 버렸다.
이유는 이러했다.

"이 두가지 교재는 어린이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한다.
아이들은 문법에 기초해서 영어를 배우지 않는다.
모든 ESL 프로그램이 이러하다.
Communication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어린이를 가르쳐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영어교재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남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재능을 주셨다. 특히 0~12,13세까지는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재능을 주셨다.
생각해 보라 당신들도 학교도 가기전에 한국말을 다 구사하지 않았는가.
위 두가지를 포함한 모든 영어교재는 담배를 포장하듯 사고싶도록 팔기 좋게 포장되어 있다.
이 교재를 공부하게 되면 3000단어를 알게 될거라고 하지만 communication은 안될 것이다.
단어시험을 100점 받아도 말하기를 두려워하게 될것 이다.
하루 2-3시간 원어민과 대화한다면 어떤 프로그램이라고 효과가 있을것이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 돈과 시간이 없지 않은가.
하루 40분 한국인교사와 공부해도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을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교재의 원리는 이러하다.

첫번째,영어를 이해하도록 만들었다.
I,AND,THE가 전체 영어의 10%를 차지한다.
YOU,TO,A,THAT,IT,OF까지 합한다면 26%를 차지하게 된다.
50개의 단어가 전체 영어의 50%를 차지하고
160개의 단어가 전체 영어의 75%를 차지한다.
이것이 영어습득의 key가 될 것이다.

두번째는 Language Function이다. (나는 이 원리에 깊이 공감이 되었다.)
 1)Giving and Taking
 2)Expressing and Finding out Attitude
우리는 영어의 기능을 가르친다.
나이에 맞는 Communication Function들만 가르쳐서 의사소통이 될 수 있게 한다.
자신감에 생기게 될것이다.
어린이는 관심거리를 계속 바꿔줘야 한다. (노래하게 하고, 춤추게 하고...)
Learning Voca Energy Low
Using Voca Energy High


매우 과학적이고 정교한 플랜이지만 선생님과 학생은 그저 즐겁기만 할 것이다.

단어의 습득을 위해서는 60번의 반복이 필요한데. 그것은 emotion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저 60번 읽는다고 되는것은 아니다.


그림이 매우 중요하다.
재미도 있어야 하지만 정확한 그림이어야 한다.
그림이 to the rock을 표현한것인지
on the rock을 포현한 것인지
over the rock을 표현한 것인지 정확해야 한다.
배우는 어린이의 이해를 결정지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린 이것을 위해서 교재의 그림 한장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비싼 일러스트 작가를 고용했지만 1장의 그림에 1주일을 투자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빨리 배우지만 빨리 잊어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level이 오를 수록 배운 단어를 또 사용하도록 system화 하고 있다.
제작팀에는 Academic team, Fun team, ESL matching team이 있고, 미국교육과 일본교육을 다 경험한 team들이 모여서 team으로 작업하는데 이것이 Meysen교재의 최대 강점이다.

Oxford 등에서는 디즈니의 일러스트 등을 넣어서 어린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보기에는 좋아보인다. 하지만 담배처럼 유혹하는것에 지나지 않는다.

 

Meysen 시스템에는 3개의 기둥이 있다. (3 Good Pillars)
VOCA - FUN (그림,음악) - FUNCTION

 

메이센 시스템에는 2시간 이론이 있다.
학교에서 40분을 공부하고 집에서 CD를 이용해80분을 공부하는 형태이다.


일명 EEE (Extended English Environment) 이다.

문법을 공부하진 않지만 모든 활동을 통해 문법이 저절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일러스트 작가도 다양하게 고용해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했고,
그림,노래,춤,스토리 모두 original 창작품으로 많은 투자가 녹아 있고
각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이다.
앞으로도 2-3년은 더 걸릴 것이다.
50단계 완성은 아마도 2009년 여름정도가 될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마무리 했다.

 

"바벨탑 사건으로 하나님이 언어를 섞어 버리셨다.
그러므로 언어의 key는 하나님이다.
감히 내가 이 key를 풀 수 있을까?
하나님 key를 알려주세요. 라고 기도했지만 당시에는 하나님이 나에게 답을 주진 않으셨다.
하지만 이제 하나님이 그 key를 내게 주셨다고 확신한다.".

 

2시간동안 쉬지도 않고 메이센의 영어교재에 대해 열강을 해준 Timothy Broman. 교재도 훌륭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최고의 교재를 위해 혼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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