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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바울은 앞서지 않았다..

by 하기오스 2021. 3. 10.
행 16:16-32
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19.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20.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빌립보에서의 사역이다.
바울이 귀신들린 여종으로부터 귀신을 쫓아냈다.
하지만, 그 일로 감옥에 갇히게 되고, 감옥에 갇힌 바울은 기도와 찬송하고,
이에 지진과 옥문이 열리며, 매인 것도 벗어지는 기적이 일어나고,
이 일로 인해 자결하는 간수에게 복음을 전한다.

참으로 드라마틱하다.
귀신을 쫓아내고..
믿음을 드러내고..
복음까지 전하는..

그런데, 이런 모습속에 보여지는 바울의 모습은 결코 앞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앞서지 않고 있다...

먼저 귀신을 쫓아내는 모습이다.
바울이 귀신을 쫓아내게 된 데는.. 바울 자신이 먼저 나선 것이 아니었다.
귀신들린 여종이 여러날을 좇아다니며 괴롭게 했고, 그런 중에 바울이 귀신을 쫓아냈다.

감옥에서 일어난 기적도 그러하다.
바울은 기적을 구하지 않았다.
그저 갇힌 곳에서 하던대로 찬송과 기도를 하는 중에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복음을 전함도 그러했다.
옥문이 열리고 매인것이 벗겨졌음에도 바울은 옥을 나가지 않았다.
출옥을 계획하지도.. 그의 관심도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던중 간수가 벌어진 일로 자결하려 하자 그것을 말리는 중에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게 된 것이다.

그 어떤 모습 하나.. 바울의 앞섬이 없다.
그저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 그 하나하나에 겸손하게 반응했을 뿐...


오늘 하루.. 바울처럼 살아가자..
앞서지 말자..
무언가를 고집하지 말고..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고.. 그저 겸손히.. 묵묵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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