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눅 22:31-38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35.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38. 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예수님은 죽음을 앞두시고, 마음을 토로하신다.
시몬에게 앞으로 있어질 실수에 대해 말씀하시며, 그를 생각하시고..
제자들에게도 앞으로의 일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이제는 힘든 믿음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을 준비해야 함으로..
그런데, 이에 대해 베드로.. 제자들의 모습은 이해하지 못함..이었다.

베드로는 자신은 예수님과 함께 죽을것이라며 의기양양해 했고..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검이 두개나 있다고 자신만만해하는..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여전히 그들은 그들 자신의 생각.. 마음으로 상황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제자들을 보시며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하셨을까? 생각이 되었다.
외롭지 않으셨을까?
그래도 이 제자들이 예수님이 온 힘과 열심을 다한 존재들인데..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 마음 조차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헤아리지 못하고 있으니..

예수님이 가신 길이 바로 이런 길이었다.
대신 죽으시는데.. 정작 그 은혜를 입을 자들은 전혀 깨닫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예수님을 따라간다는 것... 이땅에서 믿음의 삶을 살아낸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예수님께서 겪으신 고통과 마음..도 역시 따라가는 것이다.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다.
예수님의 걸어가신 이 외로움의 길을 기억하며 예수님의 마음.. 중심을 따르는 하루를 보내자.
그리고, 나 역시.. 조금이라도 이 외로움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