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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by 하기오스 2011. 4. 21.

요 18:28-40

18: 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30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31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32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
35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37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38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39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40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빌라도의 재판자리에 서신다..

다른 이유가 아니었다..  오직 한가지..

죽으시기 위해...

 

재판은 죄를 가리는 곳이다.. 죄가 있는지 없는지..

그런데, 이 빌라도의 재판은 그 처음부터 그 목적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즉, 죽이기 위해 유대인들은 이 재판자리에 예수님을 세운 것이다.

또한 그렇기에.. 아무 죄를 찾지 못했음을 말하는 빌라도앞에서..

바라바를 놓아주길 외치는 것이다..

 

인간의 악함이 이와 같다..

잘못된 길에 서서.. 잘못된 것을 이루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말로.. 어리석고 우매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때때로.. 그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기도 하다..

 

뻔히 잘못된 길임을 알고도.. 굳이 그 일을 하고야 마는..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그런 인생들을 위해 이러한 재판을 묵묵히 감내해 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자들.. 그들을 오히려 구원하시기 위해 죽음의 길을 걸어가는..

 

너무도 분명하게 대조되는 인간의 완악함과 예수님의 긍휼....

 

오늘 내가 서야 할 곳은 죽이려는 인간들의 자리가 아닌.. 예수님의 자리여야 한다..

하나님의 뜻안에서.. 그 뜻을 이루어 나가는..

 

원주까지 다녀와야 하는 사역.. 그리고.. 갑작스레 주어지는 사역들..

조금은 불편한 마음이 들었었다.

그러나.. 예수님을 볼때.. 그 마음은 결국.. 완악한 마음에 불과한 것이다..

다시금.. 겸손히 긍휼을 베푸시는.. 뜻을 따라 행하는 예수님을 닮아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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