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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다른 방법은 없었나?

by 하기오스 2013. 4. 2.

삼하 11:6-13

11: 6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8 그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음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9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의 주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잔지라
10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되 우리아가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11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
12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오늘도 여기 있으라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리라 우리아가 그 날에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이튿날
13 다윗이 그를 불러서 그로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니 저녁 때에 그가 나가서 그의 주의 부하들과 더불어 침상에 눕고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니라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다윗은 자신의 실수? 범죄함을 없던 일로.. 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아를 불러들여..밧세바와 자게 하고.. 그로인해 태어날 아기의 정체성을 숨기려 한 것이다.

 

이 모습에는 전혀 뉘우침이 없다..

아니.. 뉘우치기는 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었던 것이었을까?

왕으로서.. 해서는 안될 실수를 했기에..

그렇다고 해서.. 왕을 내려놓을 수 없기에..?

그러면.. 하나님의 다윗가문을 향한 약속이 무너지기에?

 

그런데.. 이건 너무도 인간적인 생각이다..

 

하나님을 인간의 생각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분이시다.

그렇다면.. 그냥 정직하면 되는 것이다.

그 이후의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말씀을 보며, 요즘 일어난.. ㅇ 목사님의 상황이 떠올랐다..

어쩌면.. 그안에..이 다윗과 같은 논리가 있지 않았을까?

뭐.. 그렇게 대단한 범죄도 아닐 뿐더러...

정말 내려놓으면.. 그 교회의 성도들과.. 한국교회안에서의 교회의 위상에 대해 염려한..

그래서. 결국.. 돌아가는 방법으로 해법을 찾은..

 

그런데. 아닌 것 같다..

다윗.. 그는 정직했어야 했다.

그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했다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했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용서해주신다면 몰라도..

그는 자신 스스로.. 자신을 용서할.. 또는 다른 방법으로 무마할 행동을 해서는 안되었던 것이다.

 

그냥.. 그는 죽었어야 했다.

죽고.. 내려놓았어야 했다.

이것이 사실.. 다윗다운 모습이었을 것이다.

 

과연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다 내려놓는다.. 책임을 진다..

뭐.. 아직 이런걸 요구받을 책임있는 역량에 서 있지도 않지만..

만약..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물론, 벌어지지 않아야겠지만.. 벌어진다면.. 감히 내려놓을 수 있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다시 초심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낮아지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

 

이 마음이.. 진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의 마음일 것이다.

 

오늘 하루.. 이러한 마음을 구하며 살아야겠다.

하나님만을 신뢰하기에.. 내려놓을 수 있는 그 중심..

전적인 신뢰의 마음을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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