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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버려짐의 신학..

by 하기오스 2013. 11. 20.

막 15:33-37

15: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15: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15: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15: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15: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예수님께서 버려지신다.

그의 입으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라고 외칠 정도로..

 

배반.. 배신의 제자도.. 라고 말한다.

제자도는 충성이며.. 성실이지만.. 사실.. 배신하고.. 배반당한다는 것이다.

알고는 있지만.. 참으로 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그 순간이 얼마나 힘들고.. 괴롭겠는가..

 

아마도 예수님의 외침이 그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제자의 삶을 살아가고.. 제자를 삼겠다는 나의 삶...

분명..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모습이다.

배반.. 배신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못지 않은 안타까움과 고통.. 또는.. 기다림.. 인내...

벌써부터 마음이 시려온다..

 

그러나.. 나 혼자 겪는 길이 아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이다.

아무런 부족함? 없는.. 분께서.. 친히 스스로 걸어가신 길이다.

그분이 있기에.. 나 역시.. 그렇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이다.

 

요즘.. 어느때 못지 않게.. 혼란스럽다.

그러나.. 집중하자..

하나님과 함께 함에 집중하고..

말씀에 집중하고..

제자삼는 삶.. 사역에 집중하자..

 

마음... 내려놓고... 인내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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