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삿 19:22-30

19:22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와 관계하리라 하니 

19:23 집 주인 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와서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이같은 악행을 저지르지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어왔으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19:24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너희 눈에 좋은 대로 행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하나 

19:25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붙잡아 그들에게 밖으로 끌어내매 그들이 그 여자와 관계하였고 밤새도록 그 여자를 능욕하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 

19:26 동틀 때에 여인이 자기의 주인이 있는 그 사람의 집 문에 이르러 엎드러져 밝기까지 거기 엎드러져 있더라 

19:27 그의 주인이 일찍이 일어나 집 문을 열고 떠나고자 하더니 그 여인이 집 문에 엎드러져 있고 그의 두 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 

19:28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 하나 아무 대답이 없는지라 이에 그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행하여 자기 곳에 돌아가서 

19:29 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가지고 자기 첩의 시체를 거두어 그 마디를 찍어 열두 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매 

19:30 그것을 보는 자가 다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이 일을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

 

 

몇가지가 계속 묵상이 된다..

 

1. 왜 기브아 사람들은 레위인.. 낯선 남자와 성적 관계를 맺으려 하는 걸까...

2. 왜 노인은 자신의 딸과 레위인의 첩은 내어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일까..

3. 왜 첩의 시체를 열두덩이로 나누어 이스라엘 전체에 보낸 것일까...

 

오늘의 본문은 역시 이상한 이야기이며.. 무너지고 타락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 실체... 위의 묵상을 통해 이렇게 적용이 되어진다...

 

1. 질서가 깨졌다..

2. 사랑이 없다..

3. 교만하다..

 

1.

남자들이 남자들..과 성적관계를 맺는 것... 이것이야말로 창조질서가 깨진 모습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 그것을 사람들이 무너뜨리고 깨뜨린 것이다.

 

그런데... 어디 이런 질서..만 무너지고 깨뜨려지는 것일까?...

아니다.. 그 외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많은 질서..들이 있다.

그것을 깨고 허무는 것.. 그것도 이 기브아사람들이 범한 죄와 다를 바 없다.

내 삶에서.. 내게 주어진 상황속에... 혹.. 내가 허물고 있는 질서.. 깨고 있는 질서..는 없는가?

내가 직접 깨고 있든지.. 아니면 깨어지는 상황을 모른척 하고 있든지...

다시금 주신 질서를 기억하고.. 질서에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

 

 

2.

왜 레위인.. 나그네는 보호하며.. 자신의 딸... 그리고, 첩은 함부로 내어줄 수 있는가...

이는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의 의미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첩은 그렇다..하더라도.. 자신의 딸을 내어주겠다는.. 노인...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가 죽을지언정.. 어떻게.. 딸을.. 다른 여인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인가..

 

사랑이 없는 것이다.. 온전히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만 사랑하는 것이다.

자기중심의 사랑의 이해를 갖고 있는 것이다.

 

온전한 사랑..이 필요하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온전한 사랑...

 

 

3.

첩의 시체를 나누어 보낸다.. 그 이유는?

분노를 일으키게 하려는 것이다. 기브아에게 복수하려고 하는 것이다.

뭐.. 댓가.. 죄의 댓가..의 측면이라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면도 있으나..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일 안에.. 자신의 잘못..도 있다는 것이다.

자기의 결정적인 실수..가 있는데...

자신이 먼저 무너진 자였고.. 사랑없는 자였고.. 자기가 더 큰 죄의 원흉일진대..

어떻게 죄의 댓가에 대해 자신이 고집하며 나서서..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인가..

 

레위인이 하고 있는 모습은 '자신은 죄없다...' 라고 생각할 때.. 할 수 있는 행동인 것이다.

 

오늘 내 모습도 마찬가지다..

남을 향해 판단하기전에... 말하기전에.. 내 모습을 먼저 봐야 한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나의 죄성으로 인해 일으켜진 문제.. 발전된 문제일 수 있음을 돌아봐야 한다..

 

 

다시금 온전함에 대해 묵상한다.

세상이.. 상황이.. 이상하다면..

다시금 내 모습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다시 시작하는 하루...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