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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스크랩] 죽으셔야만 했다...

by 하기오스 2016. 12. 16.

마 26:47-56

26:47 말씀하실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칼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26:48 예수를 파는 자가 그들에게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으라 한지라 

26:49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니 

26:50 예수께서 이르시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그들이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26:51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의 하나가 손을 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 

26:52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26:53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26:54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하시더라 

26:55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칼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26:56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예수님께서 잡히시는 순간이 왔다.

하지만.. 제자는 놀라서 무력으로 대응하려 했고..

이에 대해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열 두 군단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예수님도 아시고 계신 것이다.

당신께서 가시는 길이 어떤 길인지..

강한 힘과 권세로 천사를 부리시고.. 거느리실 수 있지만..

그 길이 아닌.. 연약하고 겸손한 죽음의 길을 가셔야 하는..


그 길... 정말 그 길밖에 없었던 것일까?...



이제까지 예수님께서 하셨던 갈등... 죽음..이라는 고통.. 을 먼저 떠올렸다..

그런데.. 오늘 보니.. 예수님께서 진정 하신 갈등은..

십자가에서의 고통.. 두려움.. 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문제였던 듯 하다.


정말 이 길이 최선인가?...라는 것이다.

천사들을 부려서 그냥 심판하시고.. 모든것을 바꾸실 수도 있으신 분이신데...

가지고 계신 모든 권세와 힘을 사용하셔도 될 수 있었을텐데...

그 길이 아닌.. 전혀 다른 길로 가야하는.. 이것이 그갈등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갈등속에서 순종의 길을 택하신 것이다.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다른 이유가 아닌.. 하나님의 경륜.. 약속을 따르려 함인...



다시한번 예수님의 순종..이 어떤 순종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단순한 행함.. 열심.. 정도가 아니었다.

근본적인 문제.. 존재론적인 갈등을 이긴 순종..이었다.


이러한 순종의 모습이 있어야 한다.

하고 안하고... 의 수준이 아닌...

본질적인 갈등속에서.. 그래도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는.. 그러한 순종...


오늘 하루도.. 이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는 하루..를 살아내자..

부족함 투성..이지만.. 그래도 온전한 순종의 삶으로 한걸음 내딛는...

출처 : 그 공동체..
글쓴이 : 하기오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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