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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by 하기오스 2017. 12. 19.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 탐방 보고

 

○ 탐방일 : 2013. 8. 1.

○ 탐방자 이희정최정은강은숙박용수

○ 탐방경과 및 목적

희년교회의 비전수립과정에서 교회운영위원회(일부 교인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미국의 세이비어교회와 아름다운마을공동체를 공부함

아름다운마을공동체와 관련하여 자료로만 보아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어 실제 탐방해보기로 함

비전수립에 참여하는 인원과 탐방하고 싶은 분들 중심으로 일정을 잡아 방문함

 

○ 탐방안내자 기독청년아타데미 조윤하사무국장

 

○ 아름다운마을공동체(이하 마을공동체’) 구성과정

 

공동체 시작은 1990년 총신대 중심의 대학학습동아리에서 시작

 사회변혁 자본 생태 노동..등을 고민하며 세미나하고 공부하면서 사당동에서 시작.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고 결혼육아의 과정에 자본의 노예화 되는 것을 보면서 내린 사회의 구조적 힘에 대항하기 위해 혼자가 아닌 뭉쳐서 같이 살기로 결단한 후 지역을 알아본 결과 현재의 거주지에 정착

- 2000년 우이동에 모여 살며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애 낳고 하면서 탁아와 유치원어린이집,학교가 필요하게 됨소비사회에서 자본에 포섭되지 않는 대안적 고민으로부터 마을 밥상을 차리고마을찻집학교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이 됨

개척 멤버의 지금 나이 45세 . 91년에 시작해서 23년째임

마을공동체 인원은 약 200명 정도임

홍천 서석면에 터전을 마련 중임현재 40여명정도가 홍천에 살고 있으며 농산물 재배와 공동체 구성원이 거주할 흙집을 짓고 있음

주말이면 공동체구성원들은 홍천에 가서 같이 농사를 짓고 있음

홍천은 자급 자족과 귀촌을 위해 터전을 마련함

마을공동체 인구의 40%가 농사를 지어야 자급자족이 가능함(홍천에 있는 농생활연구소에서 연구)

홍천의 농사는 소농 중심으로 경작

공동체 식구가 아닌 마을 사람들에게는 이웃산타역할

주되게 생명평화연대에서 독거노인들과 삶을 공유하고 식사를 나누고 자주들여다 봄

공동체의 확산을 위해 개척 중임화천(지역문화운동), 부산-안양(실제 한 가정이 가서 살면서 탐색 중), 미아리(의료생협)

 

○ <신앙은 어떻게 마을공동체에서 작동하는지/생활 속에서 어떻게 수행하는지? >

 

말씀대로 살아야한다신앙과 생활의 괴리를 극복하려한다.

웰빙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려고 공동체를 이룬다.

주일은 오전 10시 ~ 4(5)시까지 종일 모여 예배식사나눔 등으로 하루를 보냄

주일날 나눔은 주로 말씀과 생활의 성찰과 서로 권면으로 이루어짐(예배말씀묵상식사하며 자신의 쓴뿌리를 나눔)

연초에 구성원 중에 그룹리더로 삼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써내서, 8~10명 기준의 그룹을 세움.그룹은 현재 19개가 있음

그룹리더 중에는 신학을 하지 않은 분도 있음다만 성령이 주신 말씀은사와 모범이 되는 삶을 기준으로 그룹리더를 뽑음

그룹리더는 2주에 1번 리더교육은 최철호목사가 진행

그룹리더에게 문제가 있을 경우 재선출과정을 거치기도 함(그룹구성원들의 분별로 그룹안에서의 교제를 통해 문제가 들어나며 리더가 다시 세워짐)

현재 전임목사는 교인 80명당 1명꼴로 세우려고 함현재는 3명이 있음

월 1회는 모든 교인이 모여 같이 예배를 드림교회공간이 따로 없어 학교를 빌려서 예배를 드림

마을공동체는 다중 리더쉽으로 이끌어짐기본적으로 은사공동체로 주인은 성령이시고성령이 이끎

갈등은 없고 성찰과 회개가 있을 뿐또한 우리는 날마다 화해.’ 

공동체 식구 중에 문제 있는 식구가 있어도권면하고 기다림

마을공동체에 문자로 정해진 규율은 없음, 다만 자신이 성찰되어진 고백에 대해서는 지켜야 되며 지킬 수 있도록 권면 받음이것을 못 견디면 자연스럽게 마을공동체에서 빠지게 됨

십일조를 해야한다는 규율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물질은 하나님의 것이다.’라는 고백아래 각자 일 년 동안 정하여 사용하고 남는 부분은 교회로 돌림

내 것이라는 것이 없지만 무료로 쓰면 관리가 안됨같이 쓰지만 내 것처럼 쓰면서 무책임으로 부터 벗어나려함

공동체 생활을 하다보면 염치를 알고 양심이 민감해 짐그래도 공동체 생활은 누군가 계속해서 책임지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에게 우리는 사랑의 빚을 진고 삶

교회에서는 돌려진 헌금으로 공동체사업(학교 건립홍천터전 마련 등)과 후원 등에 사용

- 13가정이 거처는 다른지만 수입을 모아서 사용하고 남은 금액을 교회에 헌금함

청년 40여명이 마을 곳곳에서 함께 모여 살며 공동체 훈련을 함

집에는 TV가 없고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을 제한함

기독청년아카데미를 통해 교육과정을 거치신 분들이 공동체의 19개의 주일예배에 순회 참여,그 후 공동체구성원들과 참여하고자 하는 분의 합의로 공동체구성원으로 인정

 

○ 탐방지 1. < 마을 밥상 >

마을공동체에서 만들어서 현재는 교인 한분이 책임지고 운영함

어른 기준 월식 한달 9만원한끼 5000원임(월식일 경우 집에서 해먹는 것보다 경비가 절약됨)

무상급식이 아닌 돈을 받는 부분은 상호책임을 견고하게 하기 위함

토요일일요일은 각자 집일요일 점심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교제

홍천에서 기른 유기농과 친환경식품을 구매하여 밥상을 차림

채식위주의 건강 밥상관절염을 일으키는 식용유를 없애고 주로 들기름을 사용

초기에는 남자나 여자아이 모두 기본적 살림역량 키우는 것을 중요하게 훈련하였으나공동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됨으로 함께 식사하고 교제하는 것을 중요하게 실천함(마을밥상은 마을공동체의 공동식사와 교재의 공간)

마을 식구들은 점심저녁마을 밥상에 와 같이 밥을 먹기 때문에 혼자 밥 먹는 일이 없음(아이가 어릴 경우 함께 밥을 먹으며 육아의 어려움 해소)

인근 주민들도 건강을 위해 이용함(특히 인근병원의 환자들도 이용)

 

 

○ 탐방지 2. < 공동육아어린이집대안학교 >

 

 

대안학교는 7-10세 아이들이 다니며 학생은 21명임

계곡에 내려오는 물숲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이 인상적임

운영위원회를 통해 독립재정으로 운영교회에서는 일부 후원

건물은 전세임(수유동에 있는 마을공동체의 공간은 대부분 전세임도시에서의 삶은 유동적이라 땅과 건물을 소유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잡음)

학교운영도 학부모와 교사의 갑을구조 아닌구성원이 학부모이고 교사임

교사는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공동체구성원 중에서 선임

특별히 신앙교육은 하지 않으나 공동체의 가치를 교육함(공동체의 가치안에 신앙이 녹아 있음)

핵심가치는 생명▪ 평화

홍천 서석면에는 중등과정이 있음아이들은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함

홍천에서 70(아이들 포함 초4 ~ 중과정)

학교는 교육핵심 가치를 공유 하는 공동체 식구 아이들이 입학하는데 부모 면담 후에 입교함

어린이집은 서울형 어린이집과 공동육아협동조합이 있음

어느 곳을 더 선호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없음

모두 독립재정으로 운영

대안적 삶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육아와 교육을 위해 만듦

내년 8명이 갈 학교를 위해 고등대학과정을 기획하고 있음(재원마련을 위한 펀딩운영구조 등 기획위원회에서 추진 중)

공교육과 연계한 대안교육 진행/교우들이 다니는 직장과 연계한 기능교육 진행

대안학교 20년 이후 대안적 가치로 가정과 사회에서 어떻게 일관적 가치를 공유 할 것인가가 고민

먹고 살면서현실속에서대안 마을이 되어야 하며 학교 나와서 사회에서 대안적 삶을 살기 위해 마을공동체와 구성원 모두를 인프라로 활용

 

○ 탐방지 3. < 피정의 집>

 

대안학교 위층을 아이들이 돌아간 6시 이후에는 피정의 집으로 사용

피정은 장단기 과정이 있는데피정 시에는 피정의 집에서 출퇴근

단기과정은 일주일 정도를 침묵가운데 기도하며 보냄(주된 성경읽기묵상기도로 피정을 보냄)

장기 과정은 한 달 정도임

피정지기가 있어 피정이 필요한 교우들을 피정을 권면함

 

○ 탐방지 4. < 기독청년아카데미 >

 

- NGO로 가치를 공유하는 의식화 공부 프로그램 운영

혜화동에 위치

교육커리로 단기장기로 3개월 ~ 1년 과정이 있음

마을공동체 입교를 위한 준비로 1년 과정 진행

공동체 구성을 위한 교육과 지원활동을 함

다양한 교육커리 운영(자세한 사항은 http://lordyear.cyworld.com/ 참조)

 

 ○ 탐방지 5. < 마을찻집 >

 

마을밥상과 마찬가지로 독립운영

북한산 둘레길에 위치

폐허를 전세로 임대하여 마을공동체식구들이 직접 인테리어를 함

건축팀이 홍천에 생태건축으로 흙집을 짓고 있음

 

○ 탐방소감 탐방자들 소감을 나열함

 

말씀대로 살아야한다신앙과 생활의 괴리를 극복하려한다.는 신앙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을을 구성함

신앙을 제대로 살기위해서는 마을이 필요함

미국의 세이비어교회와 아름다운마을공동체의 10년후의 결과는 아주 다를 듯함

미국의 세이비어교회는 사역이 남을 것이고 아름다운마을공동체는 마을이 남을 것임이는 비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신앙의 결과물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라는 우리 희년교회의 고민과 성찰이 필요한 부분임

마을공동체 주요 구성원은 30대로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음이러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상황으로 어찌 보면 구성원의 필요(식의주)에 따라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음

자세히는 모르겠지만성경에서 말하는 사회문제특히 교회를 통한 가난의 문제가 해결되는 문제의식은 드러나 보이지 않으며 이 부분에 대해 아름다운마을공동체의 사역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듯함

 

마을공동체의 문서화된 규율이 없이 관계를 통해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음또한 1인 리더가 아닌 다중리더쉽 구조로 공동체가 운영 및 성장하고 있음또한 계속적인 교육과 교육을 통한 자기고백과 권면피정이 일상화되어 있음

이는 희년교회의 그룹운영교육시스템리더쉽 육성에 시사하는 바가 큼

 

공동체를 이루는 핵심 구성원들의 공동양육 과정이 세이비어교회나 아름다운 마을교회 두 곳의 공통점으로 보임

그런 점에서 첫째는 희년교회에서 좀 더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공동학습 과정과 비젼을 만드는 과정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이 듦둘째는 교회 신자들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양육과정에 대한 고민도 함께 듦

(※ 희년교회의 특성은 현재의 구성원들이 마을공동체세이비어의 두 교회를 모델로 모인 신자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출발 지점을 어디로 설정하여야 할지 고민)

교회 식구들과 나누고 다음 미션세우기 모임에서 논의 필요

 

처음 마을공동체 설명을 들을 때 마을공동체라는 틀이 있으면 개인이 갖고 있는 생각과 물질이 금세 사유화되기 쉬운 우리사회에서 꼭 필요하겠고 도움을 많이 주겠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자본주의사회에서 성경말씀대로 서로 합심하여 선을 이루는’ 말하자면 더 쉽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일 것임

그러나 맴돌며 남아 있는 의문은 아래와 같음

우리나라사회에서 가족공동체보다 우선되는 마을공동체(신앙공동체)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부모님들께 어떻게 설득시켜야 하나?

공동체를 먼저 이룬 사람들은 행복할 수 있지만자손들(최고학년이 중3)은 과연 고등대학과정에서 홍천이라는 시골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며행복해할까?

그리고 나는 과연 이 물질 문명적 삶의 다양한 스팩트럼이 존재하는데 문명이기를 쫓지 않고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수행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마을공동체라는 형태뿐 아니라 내 안에서도 공동체를 추구하는 절실한 요구가 있는가그리고  한 가지라도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라는 나의 고민이 남아있음

 

이론이나 앎보다 어떻게 살아내느냐의 문제란 걸 새삼 느낌

그 안에도  문제가 없을 수 없겠지만 살아온그리고 살아가는 삶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멀리 내세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믿음으로 살아내는 사람들 속에 있다는 걸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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