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기억한다는 것.

레 23:15-25

23:15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23:16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23:17 너희의 처소에서 십분의 이 에바로 만든 떡 두 개를 가져다가 흔들지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23:18 너희는 또 이 떡과 함께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어린 수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를 드리되 이것들을 그 소제와 그 전제제물과 함께 여호와께 드려서 번제로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며  

23:19 또 숫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리며 일 년 된 어린 숫양 두 마리를 화목제물로 드릴 것이요  

23:20 제사장은 그 첫 이삭의 떡과 함께 그 두 마리 어린 양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서 요제를 삼을 것이요 이것들은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이니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며  

23:21 이 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23:22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3: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3:2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23:25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칠칠절에 대한 규례다.

1.

이 칠칠절 역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기억하는 안전장치였다.

추수때를 맞이하여 마음이 부해지고 느슨해질 수 있을때..

하나님앞에 나아와 절기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는..

그 어떤 노동도 멈추고.. 제사드리며 오직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그렇다.. 부해질때.. 여유가 생길때.. 좋은 일이 있을때..죄 짓기 딱 좋을때...

그때야말로.. 진정 하나님앞에 나아와 엎드려야 할 때이다..

은혜는 이런 것이다.

계속해서.. 더욱 하나님의 은혜만을 기억하고 찾아가는 것..

그렇게만 유지되고.. 유효한..

내 마음에 이런저런 높아진 마음.. 부해진 마음..이 있는가?

지금이 하나님앞에 예배할 때이다.

엎드려서 오직 하나님만을 다시 기억하는..

오늘 하루.. 마음을 정돈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예배의 하루...를 보내자..

2.

그런데.. 이 칠칠절의 규례안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기억의 대상이 들려진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하나님을 기억하는 안전장치의 날에.. 그 일 속에.. 하나님은 또 하나의 명령을 하신다.

가난한 자.. 거류민을 기억하라고...

그래서.. 그들이 먹을 음식을 남겨두라고..

하나님을 기억한다는 것..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한다는 것의 의미..다.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선대하는 것이다.

한결같은 하나님의 성품.. 마음이다.

이땅의 연약하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자들을 향하신 긍휼의 마음..

그런 이들을 도우며.. 그런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신앙이요.. 믿음.인 것이다.

연약한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자.

하나님을 기억한다는 것.. 그 은혜를 기억한다는 것의 실천적인 의미이다.

다른 연약한 사람을 위하고.. 그들을 돌보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나눔의 삶..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또 다른 모습.. 또 다른 표현..인 이유다.

중심을 잃지 말자..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과 사람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잃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