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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말해야 한다..

by 하기오스 2013. 4. 13.

삼하 13:15-22

13: 15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16 다말이 그에게 이르되 옳지 아니하다 나를 쫓아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그를 듣지 아니하고
17 그가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게서 이제 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18 암논의 하인이 그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19 다말이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으니라
20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되 네 오라버니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그는 네 오라버니이니 누이야 지금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라 하니라 이에 다말이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내니라
21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22 압살롬은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그를 미워하여 암논에 대하여 잘잘못을 압살롬이 말하지 아니하니라

 

 

다말을 범한 암논.. 그런데. 그 중심이 진짜가 아니었듯이..

범하고 난 후에.. 오히려 다말을 버린다..

다말은 재를 뒤집어쓰고.. 옷을 찢고.. 울부짖으며 애통해한다.

다윗은 이소식을 듣고, 중심없는 노함에 그치고..

다말의 오빠 압살롬은 말이 없다...

 

암논의 모습은 뭐.. 할 말이 없다. 원래 그런 자였으니까..

자신의 정욕과 사랑을 구별하지 못하는.. 그래서 뻔한 악을 선택한 자였으니깐..

 

그런데.. 다윗은? 적어도.. 노했다면.. 노함에 따른.. 실천이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잘못에 대한 적절한 징계와 훈계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

왜 그러했을까?

노하기는 했지만.. 그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암논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다윗의 중심이 이토록, 또 무뎌졌던 것일까?

 

무엇이든.. 다윗의 모습은 옳지 않다.

말해야 했다. 중심있는 말을 해서.. 암논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댓가를 지게 해야 했다.

그게 진정한 사랑인 것이다.

정말 그렇다.. 가만히 있는게.. 말하지 않는게. 최선은 아니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되지 않는가?

다윗이 침묵하는 바람에.. 결국.. 암논은 압살롬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진노하고, 징계했더라면.. 악한 행위에 대한 댓가를 지게 했더라면.

다말에게.. 압살롬에게는.. 위로와 관심을 주었더라면..

적어도.. 죽임을 당하는 일은 피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

 

말해야 한다..

 

말하지 않아서 문제가 된 것은 다윗만이 아니다.. 압살롬도 그러하다.

압살롬.. 마음에 극심한 미움이 있었건만.. 암논에 대해서 잘잘못을 말하지 않았다.

왜? 용서의 마음이 있어서? 아니면.. 다윗이 진노를 기다려서?

아니면.. 암논이 무서워서?  아무런 생각이 없어서?

아니다.. 말하지 않고.. 따지지 않고... 대신.. 그는 살인의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말하지 않아서.. 다행히 덮고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실은 말하지 않아서.. 더 큰 위험, 범죄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내가 말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 내 자신을 향해.. 말해야 하는.. 경고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사랑하는 자들을 향해.. 권면해 주어야 할 말은 무엇인가?

내 교만이 아닌.. 사랑안에서 해야만 하는 말..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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