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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조금은 만족하지 않아도 좋다...

by 하기오스 2015. 12. 16.

에 5:9-14

5:9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5: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5:11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5:12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5:13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5: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하만.. 모든것이 만족할만한 자였다.

어떻게 보면.. 왕보다도..더 누리고.. 인정받고 있었던 사람..

그런데.. 그런 그가 한가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바로 모르드개의 절하지 않음...

 

다시한번 생각해보니.. 하만의 절대적 실수는.. 모르드개를 떨쳐내지 못함이었다.

사실.. 그의 악행? 실수? 잘못? 성경은 그러한 것에 대해 자세한 기록이 없다.

실제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없다.

그런데도 그는 악함의 대명사로.. 역전스토리의 대적으로.. 등장하고.. 죽어가는 것이다.

왜 그는 그래야 했는가...

분명한 것은.. 다만.. 모르드개가 자신에게 절하지 않음..에서부터 시작해서.. 이 모든 일이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만약 하만이.. 모르드개의 절하지 않음에..

인내할 수 있었더라면... 참아내고.. 떨쳐낼 수 있었더라면.. 다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시한번.. 인생의 연약함을 보게 된다.

그것 하나.. 참아내지 못해서.. 무서운 일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사실.. 삶의 많은 부분이 그러하다.

좀 만족하지 않으면 되는 것을...

뭐.. 참아내고.. 인내까지 하지 않더라도..

그저 부족한 모습을 보면서.. 그냥 넘기면 되는 것을... 용납하면 되는 것을..

다른 것으로 만족하면 되는 것을...

그 만족시키지 못하는 그 하나만을 붙들고.. 그것만을 기억하고.. 그것때문에 여전히 힘들어하고 살아가는...

그것을 굳이 고치겠다고.. 바꾸어 놓겠다고.. 끝까지 인정하지 않겠다고.. 고집부리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다시금 도전된다.

조금.. 조금 부족하게 살아가자..

만족..이 답이 아님을 인정하자..

부족함을 인정하고.. 부족함을 누리며 살아가자.

그러면.. 괜한 문제에 휘말려서.. 본질을 보지 못하는 실수..만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본질을 보며.. 감히 한걸음을 더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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