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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스크랩] 인생...

by 하기오스 2017. 3. 16.

창 3:16-28

3:16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3:17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며 해산하였더니  

3:18 내가 해산한 지 사흘 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3:19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3:20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3:21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3:22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3:23 왕이 이르되 이 여자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3:24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3: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3:26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3:27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3: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그럴 수 있다.. 잘못해서 아이가 죽을 수 있다.

그리고.. 아이를 바꿔서 자기 아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한순간의 아쉬움? 속에 아기..이니.. 그래도 통한다고 착각..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풀어가는 방식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아이를 반으로 나누라는.. 명령..과 이에 대해 아이를 죽여 누구의 것도 되지 말게 하라는 여인의 말.. 그것이다.


아이를 죽여 반으로 나누라...

이것이 현명한 판결..이 될 수 있는가?

솔로몬이 그 다음의 과정을 생각했기 때문에?

거짓 여자의 그 뻔뻔함이 드러날 것을...


그런데.. 사실.. 그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이를 죽여서 내것도 네 것도 되지 말게 하라.. 라고 말하는 모습..

그러면.. 누가 보아도.. 그 여자가 거짓을 말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겨우.. 이정도의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것.. 너무 우습지 않는가...

왕의 판결이 최선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1. 

일단 우습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 아닐까?

그렇다.. 우스운 일들 투성이인 것이다.

자신은 치밀하고 준비하고 계획하에 행하는 것 같아도.. 실은 다 우스운 일들인..

한순간의 마음과 상황에 흔들려.. 다 드러내 보이고.. 무너져 버리고 마는...

어쩌면.. 이 사실을 알게 하시기 위함인 것 같다.

인간은 여전히 어리석다..는 것이다.

어리석어도 너무 어리석은 존재..라는 것..


2.

악함은 결국.,. 다 드러난다..는 것이다.

아이를 뺏으려는 여인.. 그 시작이 악함이었고.. 결국.. 악함은 이후의 판단까지 어둡게 하는 것이다.

누가 보아도.. 자신이 거짓을 말한다는 것이 드러나는 상황임에도..

그렇게 행하게 되는.. 이 모습이 악함의 결말..인 것이다.

악함..은 그 끝이 결코 좋을 수 없다...


3.

만약 두여인이 다 아이를 죽이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면.. 왕은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

그 아이를 둘다에게서 떼어 보호했을 것이다.

공동체가 아이를 돌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좀 흐르면.. 진짜 어미의 사랑은 자연스럽게 드러나 보일것이고....

다만 시간이 문제였던 것이다.

문제가 터진 그 순간은 답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시간이 흐른 다음은 너무도 분명하게 답이 드러나는...

다만.. 그런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음이 중요한 관건인 것이다.

그 시간동안.. 진실이 포기하지 않고.. 살아낼 수 있게 하는 그런 방편...

그러면.. 온전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동체..인 것이다.

공동체안에서 시간을 벌어주고.. 답이 찾아질 수 있게 되는...



오늘 아침.. 다시금 인생을 보고.. 인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묵상한다.

이번주.. 너무도 정신없이 흐른 한주..였다.

남은 시간속에서 다시금 중심을 찾는 하루..를 살아내자..



출처 : 그 공동체..
글쓴이 : 하기오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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