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0년 만에 다시 읽게 된 책.. 그 맛이 쏠쏠하다..^^
1장 내가 복음서
스페인 말에서 '주(lord)'라는 말은 퍽 재미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 스페인 말로 주는 세뇰(senor)인데, '아무개 씨'(mister) 하고 부르를 때 쓰인다. ...... 이러한 특징은 '주'(主)로서의 개념을 담지 못한다. 즉 스페인에서는 예수님을 주(세뇰)라고 불러도, 일반적인 아무개씨 정도의 의미로밖에 통하지 않는 것이다..
--- 주님에 대한 주되심(Lordship)을 온전히 인정하지 못하는 이 시대 많은 크리스챤들에게 도전이 되는 문구다..
나는 오늘날 사람들이 머릿속에 생각하는 복음을 제5의 복음서라고 부른다.... 복음주의자들의 복음서로.. 사복음서의 여기저기서 몇 구절씩을 뽑아 만든 것이다. 저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자신에게 무엇인가 제공하고 약속하는 몇몇 구절을 뽑아낸다. 그리고 이 구절들을 바탕으로 조직신학을 만든다..
--- 예수님은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일부분이 아닌.. 예수님의 인격과 모든 부분을 받아들여야 한다. 온전한 하나됨.. 온전한 일치..
2장 하나님 나라의 복음
주님은 사람들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는다. .... 예수님은 마태에게 한가한 시간이 나기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결코 선택의 여지를 남기지 않으셨다..
--- 너무도 많은 선택권을.. 선택의 여지를 남기고 있지는 않은가.. 헌신과 희생은.. 선택권을 통해 오히려 약화되는데.. 조금은 더 강할 필요가 있다..
3장 하나님 나라의 종들
예수님의 죽으심 - 노예된 우리 모두의 주가 되시려는 것이다...
--- 노예된 우리모두의 주... 즉, 선행하는 것은.. 노예라는 것이다. 신분? 노예의 신분이라는 것.. 그러나 은혜아래에서의 노예..
새나라에서는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해서 무엇이든 다 할 수는 없다. 당신은 하나님 나라의 일원일 뿐, 왕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시다. 그분이 다스리시고, 우리는 그분의 계획과 소원을 따라 산다..
--- 전적으로 하나님께 붙들린 바된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새나라의 새백성의 삶이다..
새가지길? 지옥으로 향하는 죄인들의 넓은 길.. 목사들과 선교사들을 위한 좁은 길.. 마지막 하나.. 그렇게 넓지도 않고 그렇게 좋지도 않은, 나머지 신자들을 위한 중간길...^^;
--- 오직 두가지 길밖에 없다.. 둘 사이에는 아주 작은 틈도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로..
믿음으로 십자가를 바라보는 노예는 누구나 그 죽음을 자기 자신의 죽음으로 여길 수 있게 된다. 그가 죽었기 때문에 사단은 그를 놓아준다..
--- 죽었기 때문에.. 놓아준다... 죽었는데.. 아직도 죽지 않은 내 모습은..무엇일까.. 죽어야 하는데.. 아니.. 이미 죽었는데...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새로운 왕국으로 옮겨진다. 한 왕에 대하여 죽고 다른 통치권 아래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 다른 통치권 아래.. 즉, 통치받아야 하는것.. 확실한 통치.. 곁길로 가지 않는..
사람이 세례 받는 다는 것은 그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세례는 옮겨지는 그순간에 베풀어져야 하는 것이다.
--- 세례는 신앙고백이다.. 참된 고백.. 참고백속에 드려지는 세례와 그 은혜.. 영광스럽지 아니한가...
4장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해 살고 자기 자신의 뜻을 해하는 흑암과 이기심의 나라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을 위해 살고, 그분의 뜻을 행하며,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야만 한다..
--- 위해살고.. 뜻을 행하며.. 하나님의 나라로... 전적으로 하나님을 위하고, 높이는.. 그분에게 속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이다.. 그러나.. 나의 삶은.. 정말.. 이러한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한 흑암과 이기심의 나라에 있지는 않은가..
여러분이 고생하여 번 돈을 돌려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그분을 위해서 말입니다..
--- 다 바친자로서의 실제 삶은.. 결코.. 버림이 아니다.. 다 드리고, 버리는 것은 오히려 쉬울 수 있다. 한번 미치면 된다. 그리고, 모든 책임과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면 된다.. 말이 맡기는 것이지.. 책임을 추궁하는 것.. 그러나, 오히려, 가지고 있지만.. 그 주권을 내어놓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불편할 수 있음을 감수해야 하는.. 내것이 아니기에.. 나누고, 내어주고.. 함께 할 수 있어야 하기에..
--- 나부터.. 그리고 함께 하는 자들이 이러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안에 마냥 머물러 있는지 아니면 다 소화되었는지가 문제이다. 예수님 안에 거하기 위해서, 우리는 모든 것을 잃고 예수가 되어야 한다. 우리 목숨을 잃어야 한다는 말이다..
--- 소화되어야 한다. 소화되지 않으면.. 토하여 내쳐진다.. 소화되는 것.. 이것이 진짜 신앙.. 제자도이다..
5장 하나님 나라의 산소 - 제자도는 사랑에서 시작한다..
사랑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나타나야 할 미덕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사랑 그 자체가 그리스도인의 삶임을 알았다. 사랑은 가장 소중한 것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가장 소중한 그것이다..
--- 제자도는.. 결코...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삶속에서 드러나고.. 실천되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 무엇보다.. 우선되는 실천.. 사랑하는 것이다.
구원의 확신?... 아주 간단한 시험방법이 있다. 형제를 사랑하는가? ....당신이 형제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구원받지 못했다.
--- 너무도 실제적인 방법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가짜라는 것.. 그리스도를 사랑할때.. 그무엇을 사랑하지 못하겠는가... 믿음은.. 제자도는 진실함..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은사.. 나무에 걸린 선물이다... 좋은 나무는 열매도 맺히고, 선물도 달릴것이다. 열매와 은사가 공존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열매가 좋아야 한다. 은사를 받지 못한데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있으나 열매를 맺지 못한 데는 변명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열매가 맺히는 나무.. 당연 선물이 있을 것이다.. 문제는.. 열매가 맺히지 않는 다는 것.. 바로 그것에 있다.. 사랑의 열매가 맺어져야 한다..
6장 이웃사랑
이웃을 사랑한다 함은 내가 먹을 얻기 위해 쏟은 노력만큼을 그가 먹을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쏟아 주는 것을 말한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내가 가진 것의 절반을 그에게 주어야 한다.... 이것이 곧 네 이웃을 네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 공동체..의 의미이다. 공동체가 존재하는 이유.. 진정한 하나됨의 실천.. 그리고, 이것이 바로 제자도이다.. 철저하게 내가 죽는 것.. 내가 죽고, 공동체가 함께 사는 것..
...그분은 모든 예배에 빠지지 않고, 십일조도 잘 내고, 제가 필요할 때면 언제나 저를 도와주시기 때문이죠.. ... 그분은 좋은 집사가 아니다. 그냥 집사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극히 정상인 사람을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준은 사실.. 높다.. 아니.. 높은게 아니라.. 우리가 너무 낮은 것이다..
한사람, 한가정만 사랑하기로 정하라.. 처음에는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영적, 물질적, 정신적인 문제들과 모든 종류의 곤경을 살피는 일로 시작하라. 작은 경건서적만 달랑 들고 가지 말라. 가거든 당신 자신을 팔라, 당신 자신을 그들에게 내어주라. 친절을 베풀고, 당신이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하라..
--- 온전한 사랑을 베풀라는 것인데.. 그럴려면.. 정말 내것이라는 생각, 내 소유라는 생각을 다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역시.. 참제자도이다..
7장 형제사랑
구약의 사랑(감히 '최소한의 사랑'이라 표현하는..)에 비해 더 깊어진 신약의 사랑을 말한다.
이 사랑의 단계에선 '자기'가 사라진다. 빵을 반족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빵 한덩어리를 통째로, 아니, 빵뿐 아니라 우리 자신까지도 줌을 말한다. 이것이 예수님이 교회, 즉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요구하시는 사랑의 수준이다.
그리고, 이러기 위해서 삶의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나' 중심의 삶의 구조.. 표현의 기교나 방식이 아닌.. '나'중심의 구조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십자가는 옛구조에 대한 죽음을 의미한다. 그 구조는 '나'구조에서 'C' 구조.. 즉, 그리스도 구조로 대체되어야 한다.
그리스도로 바뀌었기에.. 목숨까지 내어줄 수있는 그러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 죽으라는 말이다.. 철저하게 죽어서.. 그리스도로인해서, 살아가는 자가 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나는 없고..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만 있는.. 그리고.. 진정 이것이 믿음이며, 신앙이며, 제자도이다.. 그리고 공동체이다.. 전적인 사랑으로 함께 세우고, 붙들고.. 걸어가는.. 조금도 구분도, 차이도, 다름도 없이.. 하나됨으로 세워지는.. 진정한 공동체...
8장 일체화된 사랑
세번째 단계의 사랑은 구약과 새언약의 사랑 둘 다를 뛰어넘는 사랑으로 '삼위일체적 사랑'이다.
--- 궁극적으로 저자가 말하고 싶은 사랑의 절정이다.. 삼위일체적 사랑.. 무한한 사랑.. 영원한 사랑.. 성숙한 사랑.. 불화가 존재하지 않는 사랑.. 완전히 통일된 사랑.. 제자도는 이러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내가 내 형제의 마음속에 있고 그가 나의 마음속에 있다면, 우리는 둘 다 너나 내가 아닌 다른 것 안에 있는 것이다. 사랑때문에 우리는 하나이다..
감자.. - 뿌리에 함께 달린 감자 - 추수하여 한 자루에 담긴 감자 - 깨끗이 씻겨 함께 껍질이 벗겨진 감자 - 여러토막으로 잘리고 갈린 감자 - 으깬감자..
--- 참공동체의 모습이다. 각자의 모습은 사라지고, 으깨어져서.. 온전히 하나가 된 모습.. 이것이 바로 제자도이며.. 교회이다.. 공동체의 모습이다.
사랑에는 신비적인 차원과 실용적인 차원이 있다.
얼마전, 아르헨티나의 코르도바에서 열린 한 성회에 참석하였는데, 그 성회에서 성만찬이 집전되었다. 사회가 말했다. "오늘 설교는 없습니다. 그대신 몇 시간에 걸쳐 성만찬을 거행하려고 준비했습니다. 먼저 20파운드짜리 방을 마련했습니다. 성겨에 보니까 얼마만한 크기로 빵을 떼야 한다는 언급이 없더군요, 그래서 네 명으로 되어 있는 한조마다 빵 한덩어리를 통째로 드릴 테니 원하시는 만큼 떼서 나누도록 하십시오." 우리는 그 강당에서 한 시간이 넘게 그 빵을 먹었다. 그러는 사이 서로 포옹하고 울기도 하였다. 그리고 잠시 뒤, 성만찬이 계속 거행되는 동안 사랑을 통해 현실적인(실용적인) 필요들이 채워지도록 앞을 다투어 지폐를 꺼내는 사람들로 강당은 또 한번 북적였다..
--- 실천되는 사랑.. 참된 사랑의 의미이다.. 교통하는 사랑의 의미이다. 이것이 바로 공동체성이다.
9장 하나님 나라의 언어
--- 알고 사용해야 한다..
10장 눈을 뜨라
눈을 뜨고 기도하면, 우리가 하루 24시간이 주어진 단 하나의 세계에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든 일은 현존하시는 하나님존전에서 행해져야 한다. 그분께 기도하기 위해 특별한 언어를 구사하지 않아도 된다.
--- 다시한번 믿음은 삶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삶자체속에서 하나님을 인식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그러기에.. 특별함이 결코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그러한 삶이 새노래로 찬양하며, 살아가는 자의 삶이 되어지는 것이다. 일상에서 다시금 하나님을 인식하는 말과 행동과 노래로 살아가는...
11장 자라지 않는 아이
영원한 갓난아기의 표지.. 1. 천편일률적인 기도.. 2. 교회의 분열.. 3.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을 더 좋아한다. 4. 교회에 일꾼이 없다.
--- 이렇게 본다면.. 정말 어린아이 천지인 교회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러한 어린아이만을 계속해서 양상해내는 사역자가.. 바로 나의 모습이고..... 요즘.. 무언가.. 답답한 마음이 들었는데, 어쩌면, 이 이유인것 같다. 일군을 만들어야 하는데.. 왠지 여전한 모습에 나 역시.. 머뭇거리는 모습이.. 답답함과 지침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시금 성장과 성숙의 단어를 마음에 새겨본다..
12장 성장
유실수를 심으라...
--- 끊임없는 열매걸이... 스스로 생명을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을 만들지 말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유실수를 심어야 한다. 그것이, 사역이다.. 스스로 영성을 세우며, 영혼을 세우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워야 한다..
13장 회원이냐, 제자냐!
벽돌더미와 신령한 집...
--- 회원과 제자의 차이다.. 회원은 벽돌더미에 불과하지만, 제자는.. 그 벽돌이 쌓여져 이루어진 집이다. 벽돌더미는.. 그저 있을뿐이다. 그리고, 그저 많이 있기를 바랄뿐이다. 그러나, 집은.. 있는만큼, 쌓여져 형태를 이루게 된다. 다시한번 나의 사역을 돌아본다. 지금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가...
제자는 회원과 다르다. 제자는 스승의 삶을 본받아 살아야 한다. 그 다음에 스승이 했듯이 다른 사람에게 자기 삶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므로 제자도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홍보하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 제자도는 '생명'의 교류이다.
--- 삶으로 가르쳐지는게 제자이다. 삶을 통해 나누어지는 진정한 교통의 역사...
14장 제자양육
제자도의 1법칙 " 복종없는 양육은 있을 수 없다." 2법칙 "복종없이는 복종이 있을 수 없다"
권세를 가졌더라도 다른 권세 아래 있지 않을 수는 없다. 다른 사람을 제어할 권세를 갖기 원한다면, 다른 사람의 통제 아래로 들어가라. 이것이 영원한 하나님의 법칙이다.
--- 철저한 복종이다. 순종할때, 제자도는 세워진다.. 제자가 될 수 있다. 내가 먼저.. 복종해야 한다. 철저한 복종가운데.. 진정한 제자도가.. 양육이 이루어진다.
다시시작하는 사역..
--- 과감히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집중해야 한다. 정말 중요한 가치에 헌신해야 한다..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포기하지 못해서이다.. 이런저런 관계와 반응들.. 포기하고.. 시작해야 한다..
지체적(A body-type) 교인 : 의존적.. 연합적.. 자양을 공급하는.. 떠받치고 붙박혀 있는.. 명령을 전하는.. 유연한
--- 진정한 공동체성안에 있는 지체의 모습이다.. 교통하고 있기에.. 능히 충성하며.. 헌신할 수 있는..
17장 전천후 교회
7일 동안의 양육..
첫째밤 - 양육받는 순
둘째밤 - 다른 제자를 양육하는 순
넷째밤 - 모두 모임
다섯째 밤 - 가족과 함께
여섯째 밤 - 쉼의 시간
일곱째 밤 - 강화를 위한 밤
한달에 한번, 금-토주말 모임..
--- 능력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전형적인 셀교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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